다음세대 중심 목회, 다음세대 위해 비전센터 건립

다음세대 부흥이 한국교회의 중대 과제로 부각된 가운데 이제는 장년 중심의 목회에서 다음세대 중심의 목회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복음의 불모지 진주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목회 환경을 구비하고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교회가 있어 주목된다.
경남서지방 진주교회(이명관 목사)는 올해 표어를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비전을, 나라를’로 정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가정을 세우자’, ‘BCM 교육을 전 세대에 확장하여 말씀으로 하나가 되자’, ‘신앙의 계승을 위해 전 세대가 함께 비전을 키워가자’는 실천사항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다음세대 위한 시설 눈길
진주교회는 지난해 70주년 기념 비전센터를 완공했다. 이곳은 설계 당시부터 다음세대 양육·전도를 염두에 두고 건축을 진행했다. 실제로 내부를 살펴보면 곳곳이 어린이·청소년들이 좋아할만한 문화 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 입구에는 어린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트램펄린(점핑장) 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트램펄린을 교회에 설치해 주일에는 어린이들이 순서를 기다렸다가 탈 정도로 인기가 높다. 평일에도 교회를 다니지 않는 동네 아이들이 트램펄린을 이용하려고 진주교회를 찾아오기도 한다.

토이(Toy)룸
비전센터 2층은 아예 다음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공간인 키즈룸을 비롯해 레고 등 조립식 장난감을 구비한 토이(Toy)룸까지 있다. 토요일이나 주일에는 토이룸을 찾는 어린이들이 많아서 시간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순번을 정해주기도 한다.  

아동도서 수백여 권을 등을 구비한 넓고 편안한 공간의 도서관도 눈에 띈다. 자녀들과 함께 교회를 찾은 젊은 부모들도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들어와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이명관 목사는 “비전센터 완공 후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의 교회등록이 차츰 늘고 있다”며 “교회 시설이 아이들 교육에 좋을 것 같아 등록을 결심했다는 새 신자가 많다”고 했다.

가정이 살고 세대가 화합
진주교회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가정을 세우기 위한 실행지침으로 신앙의 계승을 위해 전 세대가 함께 동참하는 예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매월 전 세대 연합예배를 마련해 2대, 3대가 함께 예배를 드림으로서 세대가 복음으로 하나 되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또 부모의 생일이나 특정한 날에 한 가족이 모두 모일 때는 3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를 실시하고 가족소개 및 오후예배 특송, 가족사진촬영 등을 하고 있다.

트램펄린(점핑장)
또 가정예배 세미나, 전교인 가족트래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먼저 1월과 9월에 30~40세대를 중심으로 가정예배 세미나를 개최해 가정예배의 모범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교육에 나설 방침이다. 5월 중에는 1박 2일로 가족사랑캠프를 열어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울 계획이다.

또 굿 페어런팅(좋은 부모 세우기) 세미나를 통해 부모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3월과 10월에는 교회에서 진양호까지 걷는 전교인 가족 트래킹을 실시할 예정이다. 건강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을 위한 8주간의 부부코칭도 준비 중이다.

진주교회는 또 ‘성결한 그리스도의 몸(BCM) 교육목회’를 전 세대로 확장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총회교육부가 15년 만에 새 BCM 교재를 출간하고 장년교재까지 새로 만들면서 올해 유아부터 장년까지 모든 교육을 BCM 체제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새로 나온 BCM 교재가 원포인트 개념으로 만들어져 전 세대가 매주 같은 주제로 공부할 수 있는 점도 이러한 교육방침을 정한 이유다.     

또 방학 기간에 장학기도회를 실시하여 100% 출석한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일정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진주아기학교 정착
진주아기학교는 서부경남지역에서는 처음 실시했으며 올해 제9기를 모집 중이다. 새롭게 조성된 진주 혁신도시에 이사 온 젊은 부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아이와 부모, 교회가 함께 기뻐하는 사역으로 정착되어 교회 부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명관 목사는 아기학교를 제대로 운영하고 싶은 마음에 전문 교역자를 세웠으며 이러한 이 목사의 열정에 따라 성도들의 자원봉사도 이어지고 있다. 아기학교를 단순히 전도 차원에서만 운영했다면 몇 번하다가 포기를 하였겠지만 다음세대 투자 개념으로 접근하여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교회를 대표할만한 사역이 된 것이다.

이명관 목사는 “우리 교회는 젊은 세대들이 많은 편”이라며 “진주교회에서 자라서 청년이 되고 결혼하여 장년이 된 이들이 교회를 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젊은세대가 아이를 낳아 그들의 부모, 자녀와 함께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며 “신앙이 다음세대로 계승되는 아름다운 전통을 잘 이어가 전 세대가 함께 행복한 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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