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관 목사
예수님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 나라에서 일어날 일을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오실 때에, 영광의 보좌에 앉으시고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아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사람들을 구분하여 나누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양과 같은 사람들은 오른쪽에 두시고, 염소와 같은 사람들은 왼쪽에 두신다고 하셨습니다. 오른쪽으로 구분된 자들은 영생에 들어가게 하시고, 왼쪽으로 구분된 자들은 영벌에 들어가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 때에는 누구든 양이든, 염소이든 둘 중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2014년 3월, 아일랜드의 한 농장에서 양이 새끼를 낳았는데 다른 양보다 다리가 긴 염소 같은 양을 낳았습니다. 이 양은 양과 염소가 스스로 교미하여 낳은 양으로 양도 아니고 염소도 아닌 ‘깁’이라는 동물입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에는 이런 중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양이 아니면 염소입니다. 예수님이 구분해 내십니다.

보기에는 믿음이 좋아 보여도 실제로는 아닌 사람은 양일까요? 염소일까요? 깁일까요? 그는 염소입니다. 어떻게 압니까? 예수님의 구분법이 있습니다. 그 구분법으로 보면 확실히 구별이 됩니다.

첫째,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살 때 행했던 일을 보십니다. 오른쪽으로 분류한 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 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그리고 왼쪽으로 분류한 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예수님은 사람들의 행실을 보고 아십니다. 사람의 삶과 행실에 그 사람의 모습이 다 들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의 행실을 보시고 그가 누구인지를 아십니다. 

둘째, 예수님은 우리가 주님을 위하여 살았던 사람인가를 보십니다. 심판대 앞의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양이 되는 사람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누구에게 하든지 주께 하듯 합니다.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엡 6:5~7)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주님을 위하여 행한다고 하지만 삶에서는 다릅니다. 삶은 주님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하여 살아갑니다. 예수님은 사람들 마음속에 주님을 위하는 마음이 있는지, 주님을 위하여 사는지를 다 아십니다.

사람들은 신앙과 삶을 구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앙적으로는 하나님께 너무나 잘하지만, 삶에서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믿음이 좋다고 하지만, 행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삶의 목적과 이유가 자기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어울리고, 맞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은 염소로 분류되어 왼쪽에 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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