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 '국사책의 종교서술 문제점' 주제로 영익기념강좌

우리나라 국사교과서에서는 개신교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최근 고등학교 근현대사에서 왜곡, 폄하 됐던 기독교 서술을 지적했던 서울신학대학교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박명수 교수)가 현행 국사 교과서에 실린 개신교 서술의 문제점을 또다시 지적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는 오는 4월 1일 성봉기관에서 영익기념강좌를 열어 한국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종교서술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국가의 공식적인 국사 교과서가 불교와 유교, 천주교, 기독교 등에 대해  어떻게 서술 되었는지를 비교 분석하고, 특히 근대사 부분에서 기독교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집중 조망한다.

우선, 서울대학교 유요한 교수(종교학과)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종교서술의 문제점’에 대해 발제한다. 비교종교학 관점에서 우리나라 주요 종교의 서술을 비교할 예정이다.

또한 박명수 교수(교회사)가 ‘국사 교과서에 나타난 기독교 서술의 문제점’을 상세하게 지적한다. 박 교수는 이번 발제를 위해 국사교과서 편찬의 역사가 민족중심의 혹은 내재적 요소를 강조하면서 개신교가 다른 종교에 비해 공정하지 못하게 서술된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특히 박 교수는 시대 변천에 따라 기독교 서술에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했는데, 검정교과서 이전에는 개신교가 매우 긍정적으로 서술했는데, 박정희 정권 이후 민족주의 사관이 강조되면서 근현대사 속에서 개신교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점도 부각할 생각이다.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 박명수 교수는 “국사 교과서는 국가기관에서 편찬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면서 기독교 서술에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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