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성경 ‘드라마바이블’ 생생한 성서 현장으로 초대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영혼의 양식과 같다. 그러나 바쁜 일상에 쫓겨 성경읽기를 미루고 주일 예배시간에 겨우 한 구절을 들여다보고 사는 그리스도인도 적지 않다.

신년 초마다 성경통독을 결심하고 창세기부터 열심히 읽다가 어느 순간 성막과 제사법을 설명하는 대목에 들어서면 지루함을 못 참고 성경을 놓아 버릴 때도 많다.

성경을 가장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은 없을까?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성경읽기를 지속할 수는 없을까? 지앤앰(G&M)글로벌문화재단이 제작한 오디오성경 ‘드라마바이블’은 효과적인 성경읽기의 대안으로 제시할 만하다.

성경을 쉽고 재미있게
드라마바이블은 아르케고스캐피탈 대표 황성국 장로(미국명 빌황, 뉴욕소망교회)가 효과적인 성경읽기를 고민하다가 그가 설립한 지앤앰글로벌문화재단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기기 앱이다. 성경을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도록 드라마 형식으로 성경을 녹음하고 배경 음악을 깔았다.

황 장로는 ‘이 세상 최고의 콘텐츠인 성경을 사람들이 왜 읽지 않을까? 왜 성경읽기를 어려워하고 심지어 교회 내에서도 성경읽기가 지루한 작업이 되어야 할까?’를 생각하다가 드라마바이블을 제작하게 됐다. 중요한 것은 드라마바이블을 혼자서 듣기보다는 여럿이 함께 들을 때 성경읽기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혼자서 먹을 때와 여럿이 함께 먹을 때 그 맛이 다르듯이 성경읽기도 같이 읽어야 감동과 은혜가 크다는 것. 또 공동체 성경읽기는 여럿이 함께 하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드라마바이블은 헐리우드 크리스천 스타들이 재능을 기부해 만들어졌다. 한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한국형 드라마바이블 제작 논의가 진행되었지만 막대한 예산과 캐스팅, 일정 등으로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황성국 장로의 아르케고스캐피탈과 지앤앰글로벌문화재단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어 4년만인 지난해 3월, 신·구약 전체를 오디오 드라마로 만든 드라마바이블이 완성됐다.

이를 위해 100여 명의 국내 정상급 크리스천 연예인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또 국내 정상급 디토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바이러스 등의 드라마 음악을 담당한 이필호 음악감독 등 정상급 음악가들이 배경 음악 녹음에 참여했다. 

정기예배·신우회 등 활용
드라마바이블은 생생하고 지루하지 않아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운전을 하거나 출퇴근길 등 이동 중에 들어도 좋다. 성경읽기 차원에서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들으며 성경을 읽는 방법이다. 교회의 공예배 시간이나 바이블 스터디 뿐 아니라 병원이나 군대, 각 수용시설 등 여러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가정예배를 지속적으로 드리지 못한다면 드라마바이블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드라마바이블을 듣기만 해도 모두가 재미있게 성경말씀을 통독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말씀을 듣고 찬송과 기도를 더하면 가장 이상적인 가정예배가 될 것이다.  

정기예배, 새벽기도, 수련회도 드라마바이블이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곳이다. 성도들이 함께 모여 드라마바이블을 듣고 묵상한 부분을 나눈다면 영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직장 신우회에서도 드라마바이블의 가치는 빛난다. 복잡한 성경공부나 현실과 동떨어진 설교보다 오히려 드라마바이블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드라마바이블 앱은 누구나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애플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드라마바이블’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지금까지 약 50만 명이 드라마바이블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 중이다.

드라마바이블 공동체 성경읽기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미국 풀러신학교 교수들과 함께 개발한 ‘공동체 성경읽기 가이드’도 참고할 만하다.

시편 기도문에서부터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는 균형잡힌 이 가이드는 지앤앰글로벌문화재단 웹사이트(gnmkorea.org) 또는 드라마바이블 앱을 통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가이드1은 총 97회(회당 60분), 가이드2는 총 122회(회당 50분), 가이드3은 총 200회(회당 30분)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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