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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역 재결심 박윤식 목사(수정동교회)
사명완수 위해 선교사로 ‘귀환’ ...“선교사로 뼈 묻겠다”는 약속 실천
[698호] 2009년 03월 28일 (토) 00:00:00 조재석 기자 jscho@kehc.org

부산 수정동교회 담임목사로 6년간 사역해 온 박윤식 목사가 해외선교사로 다시 사역하겠다고 선언했다. 과거 태국 선교사로 오랫동안 라후 부족 사역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해 못 할 것은 아니지만 그가 수정동교회라는 안정적인 목회지를 내려 놓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박윤식 목사를 만나 선교사 복귀에 대한 결심의 배경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

- 왜 다시 선교사로 나가려 하는가?
= 10년 전 선교지를 떠나면서 현지 사역자와 성도들에게 10년 후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선교사로서 후원 교회에 보고할 때도 영원히 선교사로 뼈를 묻겠다고 헌신의 서약을 했다. 교회와 하나님 앞에 한 이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 그래도 안정적인 목회지를 떠나는 것으로 쉽지 않은 결정일텐데?
= 교회 부흥을 위한 헌신이나 목회자로 더 큰 일을 감당하고 싶은 꿈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복음사역을 위해 현지 사역자들과 하나님 앞에 약속한 것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에는 미안한 마음이 없지 않지만 부족한 목회자의 마음을 받아주신 것에 감사할 뿐이다.

- ‘약속을 지켜야 한다’, ‘선교지로 가겠다’고 했을 때 성도들이 강력히 반대한 것으로 아는데?
= 1년 6개월 전 선임 장로님 등 몇 분 교회 지도자에게 말했을 때 강력히 반대하셨다. ‘안정적 목회지를 왜 떠나려 하느냐’는 인간적인 호소도 들었다. 그러나 나의 뜻을 이해해 주셨고 지난해 하반기에 당회의 논의를 거쳐 성도들에게 이야기했다. 성도님들도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셨고 함께 기도하며 저의 뜻을 받아주셨다.

- 당회와 성도들은 담임목사의 공백을 우려하는 것 같다. 교회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 남봉현 목사님 은퇴 이후 교회의 새로운 분위기도 마련됐고 성장을 위한 양질적 기반이 닦였다고 생각한다. 이 기초 위에 교회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목사님이 오시면 하는 바람이다.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어 잘은 모르지만 교단적으로 좋은 분을 추천해 달라는 교회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고 이곳저곳에서 좋은 분이 추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나님께서 좋은 일꾼 통해 교회를 더욱 축복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

- 목사님의 향후 일정, 계획을 말씀해 달라?
= 교회에서 허락해 주시면 1년 정도 안식년을 갖고 싶다. 안식년 기간 동안 앞으로 어떤 형태로 사역을 진행할 것인지 교단 해외선교 관계자 등 다양한 분들과 상의도 할 생각이다. 경험 있는 선교사로서 선교에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도움을 줄지 깊이 고민하며 이후 선교사역을 준비하겠다.

- 선배 선교사가 다시 파송 받는 경우가 드문데 현지 후배들과의 문제는 없겠는가?
= 현지 선교사들의 사역이 튼튼하고 선임 선교사들과는 몇 차례 논의한 바도 있다. 현지 선교사들과 선교 본부 등과 보다 깊이 논의해 좋은 방안을 찾겠다. 개인적으로 안정적 목회지를 내려놓고 재파송되면 선교사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고, 목회 경험을 통해 얻은 내용과 관계 등이 선교 사역의 다양성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도 된다.

- 이번 결단에 대해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무슨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 것 같다?
= 좋게 보아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목회자의 결단과 그 결단을 기도하며 받아들인 성도들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결단이 후배 목회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하며 성결교회를 더 좋은 교회로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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