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3:3)

최종철 목사
본문은 자신의 직업이 목동이었던 다윗의 고백이다. 평소 다윗은 최선을 다해 자신의 양들을 돌보고 있었다. 또한 기회가 되는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수금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러한 가운데 다윗이 가장 사랑하는 하나님을 높이고 그분과 자신과의 깊은 관계 속으로 들어가고자 본문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고백을 하였다.

이렇게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양의 모습으로 있고, 하나님은 자신의 선한목자가 되셔서 항상 자신을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며  보호해 주시는 분이라고 말한다. 

중동지방의 양들의 일생에서 가장 위험한 때가 있는데 골짜기를 따라 고원지대의 방목장으로 올라가는 시기이다. 그러나 목자들은 양들이 고원 산악지대에 당도할 때 그들이 안전하게 쉬며 양식을 공급받을 수 있는 양지 바른 곳을 미리 답사하여 준비한다. 이런 곳을 메사(MESA)라고 한다.

일단 여기에 당도하면 목자들은 먼저 주변에 독초들을 제거하고 가까운 곳에 샘들이 있는가를 살펴본다. 또한 그 주변 환경을 깨끗이 정리하고 또한 맹수들의 습격을 대비하여 울타리나 둑을 만들어 자기의 양들이 마음껏 먹고 마시고 평안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고원지대에서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있는 맹수들은 호시탐탐 양들을 먹잇 감으로 삼고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양들은 아무리 많은 숫자로 떼를 지고 있어도 맹수 한 마리가 그들의 무리 속에 들어가면 그들의 힘으로 감당하지 못한다. 오직 물리고 찢기고 희생을 당하기만 하는 어리석고 연약한 짐승이다.

그러나 목자가 있는 한 아무리 무서운 맹수들이 노리고 있어도 양들은 안전을 보장받고 평안을 유지한 채 마음껏 풀을 뜯고 샘물을 마시게 된다. 목자가 양들의 원수인 맹수들의 공격과 위협을 모두 막아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목자는 맹수들이 있는 자리 앞에서도 양들로 하여금 풍성한 꼴을 먹게 한다. 이때 양은 맹수들을 의식할 필요가 전혀 없다. 목자가 그들을 지켜 주시기 때문이다.

양들에게 있어서 맹수들이 원수라고 한다면 요즘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에게도 수많은 원수들이 도사리고 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에서 하나님은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즉 영적으로 원수된 마귀는 하나님의 양들인 성도들을 우는 사자처럼 삼키려고 항상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기회가 왔을 때 지체 없이 성도들을 넘어뜨리고 파멸시킨다. 영적으로 원수된 마귀가 항상 성도들의 주위를 맴돌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한편 마귀는 성도들의 주변 사람들을 이용해 원수의 역할을 하게 한다. 그래서 주님은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마 10:36)”고 말씀하셨다.  이때 성도들은 다윗이 사울과 그의 아들 압살롬에게 쫓기는 신세로 위협을 받았듯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위협을 받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선한목자이신 하나님이 나의 목자로 곁에 계시는 한 우리는 두려워하거나 근심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이 지켜 주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상을 차려주시고 마음껏 먹고 마시고 평안을 누리는 삶을 보장해 주신다.

오직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받아들이고 그분을 신뢰하고 의뢰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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