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단체 글로벌비전과 함께
유치원·초등학교 등 4곳 설치
남성합창단 공연 수익금 헌납

바울교회(신용수 목사)는 지난 10월 8~12일 라오스 오지를 방문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마을 동사무소 등 네 곳에 우물파기 사업을 지원했다. 이번 방문은 국제 민간 구호단체인 글로벌비전(이사장 이정익 목사)과 함께 진행되었다. 글로벌비전은 2013년부터 국내 민간단체로는 유일하게 라오스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오지 중 한 곳인 싸나캄군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용수 목사 등 선교팀이 방문한 라오스 싸나캄군은 수도 비엔티엔 시에서 약 130km 떨어진 곳으로 외국인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지역이다. 특히 물 부족 문제는 이 지역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주민들은 늘 어려운 생활환경으로 고통받고 있다. 마을 주민의 대부분이 위생이 취약하고 물이 부족한 환경에서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초 생활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병과 싸워야 하고 주민 대부분이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에 라오스를 직접 방문한 신용수 목사와 선교단 일행은 주민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총 4곳에 우물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물은 나부아초등학교와 폰응암초등학교, 힌후아쓰아유치원, 싸이짤런 동사무소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우물이 설치되면 어린이와 마을 어른들이 마음껏 물을 마시고 생활용수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물 설치는 마을 사람들에게 물 부족해소 뿐만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주는 사역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우물지원은 바울교회 남성합창단의 정기공연 수익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또 바울교회는 이번 방문 기간 중 싸나캄군 교육청 내에 ‘싸나캄 바울 아동센터’ 개관식도 열고 지역 아동들을 위한 방과후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신용수 목사는 “복음을 직접 전파하기 힘든 사회주의권이나 이슬람 지역은 NGO 사역이 효과적일 수 있다”며 “글로벌비전 등의 기구를 통해 적극적인 사역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라오스 우물지원은 다른 지역보다 효과적인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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