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신학교육포럼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신학교육의 방향을 논의했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사회 전반에 획기적 변화를 예고한다. 종교에 대한 이해도 예외가 아니다. 인공지능은 인류가 초월적 능력을 가진 하나님과 기도와 묵상으로 대화했던 역사를 흔들 것이라는 예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교회가 이런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불교계에서는 인공지능 로봇이 불성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토론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타종교는 이미 AI 시대의 변화를 대비하고 있다.

이런 때에 미래신학교육포럼이 변화하는 세계와 신학교육의 미래에 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 것은 적절했다. 인공지능시대와 같은 변화에 대비 못하는 교육으로 세상을 이끌 수는 없다. 세상의 변화는 목회의 변화를 초래하므로 그에 맞는 신학교육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기의 한국교회는 어려울 때일수록 새로운 신학교육과 함께 영성훈련으로 적극 대비해야 한다. 사회변화에 맞는 목회적 대응과 미래를 대비해 제대로 교육받은 목회자를 수급하는 것도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신학교육만 바뀐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변화를 위한 논의보다는 변화를 실행에 옮길 때다.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에서 대학과 교단, 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 대학이 신학교육의 토대를 새롭게 닦으면 교단이 뒤를 받쳐 주고, 목회현장이 실행에 옮기는 유기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번 미래신학교육포럼에서 나온 제안들이 한국교회의 다음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양성 전략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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