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진 곳 끊어질듯 이어져
33년 동안
그들을 찾아가는 길.

그들
넘지 못할 담장 속에서
길게 짧게 사는 세월,
푸르르 자지러지는 환상 속에
어제의 과거를 도마뱀처럼
잘라내는 꼬리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생명들이 사는 집.

푸른 수의 벗는 꿈은
어제도 그제도 있었지만
지옥 문 보다
무거운 철문 변함없어,
꺼져 가는 등불
천만번 고뇌하는 생명이
가물가물 가늘게 숨 쉰다.

그들에게 생명의 말씀 누가 전하리
흑암 속 그들을 찾아가는 길,
변화된 삶
확인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외면 아니하시고
찾으라 하시네.
고대식  장로(인천남·한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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