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포럼 조안나 박사 발표
‘성서 언어 이해와 해석’ 주제

신진학자들의 등용문인 서울신학포럼 제25회 논문발표회가 지난 8월 23일 서울신학대학교 우석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서울신대 기독교신학연구소(소장 주승민 교수)가 주최하고 해외장학회(회장 한기채 목사)가 후원했으며 조안나 박사가 발표했다. 조안나 박사는 침신대 신학과와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남아공 스텔렌보쉬대학에서 조직신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 박사는 ‘성서언어의 하나님 나라와 도덕적 함의 연구’란 주제 발표에서 성서 언어를 어떻게 해석하고 연구해야 할지를 발표했다. 조 박사에 따르면 성서 텍스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 무엇을 행하셨는지(언어행위 사건)와 하나님의 존재, 정체성 등을 나타낸다. 동시에 신자들은 하나님이 만드신 신앙 공동체에서 신앙고백과 신앙규칙을 행하는 존재이다.

즉 하나님은 소통의 행위자로 말씀을 통해 그분의 백성들과 관계를 맺고 자신의 뜻을 백성들의 삶에서 성취하게 하시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행위에는 성부와 성자, 성령이 모두 상호 연결되어 있다.

그는 “성서 언어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신적 언어임과 동시에 성령의 감화를 통해 인간이 쓴 인간의 언어”라며 “성서 언어에 대한 이해는 성서가 어떤 의미로 해석되며 그것이 어떻게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적용되는지, 이에 따른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함의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 박사는 언어행위이론, 수행언어와 신적 언어의 수행행위, 의미수반 발화력과 성서윤리의 이론과 실제 등을 설명하고 언어행위 이론을 통한 기독교 윤리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서울신학포럼은 2005년 첫 포럼을 개최한 이래 매년 1~2명의 박사학위 취득자들이 논문을 발표하는 신진학자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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