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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들 | 안성우 목사의 ‘패스파인더 리더십’
“좋은 목사 넘어 위대한 목사를 향해”
[1142호] 2018년 07월 04일 (수) 18:22:09 박종언 기자 little777@hanmail.net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가 최근 책 ‘패스파인더 리더십’을 펴냈다.

패스파인더는 군사용어로 ‘선도자’, 미국에서는 ‘화성탐사선’으로 쓰이는 용어이다. 그러나 안성우 목사는 ‘개척자’로 읽고 ‘선구자’라 해석한다. 특히 그는 패스파인더의 삶을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고통, 고독, 인내의 눈물을 머금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저자가 패스파인더로서 살아온 지난 20년의 삶과 사역을 담아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물 콧물 쏟게 만드는 처절한 개척 목회 이야기와 숱한 어려움을 딛고 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이룬 현재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안성우 목사는 로고스교회를 개척하게 된 이야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목회 여정을 서술했다. 스스로 세운 목표, ‘좋은 목사를 넘어 위대한 목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애썼던 과정은 그야말로 처절하다. 안 목사가 주님을 닮은 인격자,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자, 온전한 목사가 되기 위해 몸부림쳐 온 목회 이야기는 건강한 교회와 영향력 있는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곱씹게 한다.

개척 초기 사람을 의지하고 믿었다가 쓰라린 아픔을 경험하고 오직 하나님만 믿게 된 이야기 등 20년 동안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깨어졌던 안 목사의 솔직한 고백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1990년 시골의 작은 집 한 채를 빌려 처음 교회를 개척한 안 목사는 그곳에서 철저한 고독과 비참함을 맛보았다고 고백했다. 그의 첫 개척 목회는 큰 상처로 남았지만 다시 개척하기까지 그가 더 많이 기도하고 준비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이후 로고스교회 개척이야기가 펼쳐진다. 교회를 개척한 후 이전과 다르게 교회는 부흥을 거듭했다.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었고, 개척 2년 6개월 만에 야심차게 성전 건축을 시작하지만 이후로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첫 성도가 교회를 떠난다고 했을 때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던 이야기 등도 개척교회 목회자가 감내해야 했던 당시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또 끝없는 인내를 요구하는 답답한 목회 현실을 어떻게 견디고 변화시켜 왔는지도 관심을 끈다.

그렇다고 저자는 어려움을 딛고 승리하고 성장했다는 자랑만 하지 않는다. 모든 목회자들이 처할법한 상황, 경험했고 경험해야 하는 여러 상황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보여줌으로 공감하게 하고,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게 한다.

책은 ‘건강한 교회를 준비하는 목회 리더십’과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목회 리더십’, ‘건강한 교회를 완성하는 목회 리더십’을 주제로 3장으로 구성됐다. 첫 부분에서는 비전, 체질, 동역자, 로드맵 등 교회개척을 준비하거나 목회 초년병을 위한 내용을 다뤘으며 중간부분에서는 고독, 태도, 모범, 말씀, 위기 극복을, 마지막 부분은 짐을 지라, 하나님 닮기, 우선 순위, 성장, 도전 등을 다뤘다.

각 장 마다 목회자가 가져야 할 소양에서부터 목회에 대한 방법에 이르기까지를 소상하게 소개했으며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안 목사와 동행하고 있는 로고스교회 성도들의 간증도 담았다. 저자가 어떤 생각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단순한 소개서가 아닌 성도들과 함께 비전을 나누고 어떤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더욱 잘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제 막 목회를 시작하는 목회자와 개척을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20년 간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비전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저자의 솔직한 나눔과 목회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안성우 목사가 교회 설립 20년 만에 받았다는 질문, “좋은 목사를 넘어 위대한 목사를 꿈꾸고 있는가?”, “주님 닮은 인격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지성과 영성은 성장하고 있는가”, “온전한 목사가 되기를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답을 우리가 할 차례이다.   

<피플스북스/344쪽/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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