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사상 첫 명예신학박사학위 수여, 교단과 대학 발전 공헌 인정

 

지난 3월 10일 서울신대 개교 98주년기념 예배에서 정진경 목사와 이남열 장로가 명예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왼쪽 부터 이남열 장로, 정진경 목사, 목창균 총장.

 

서울신학대학교가 개교 98년 만에 첫 명예신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서울신대는 지난 3월 10일 개교 98주년 기념예배에서 교단과 대학발전에 공헌한 정진경 목사(신촌교회 원로)와 이남열 장로(천호동교회 원로)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이사장 이정익 목사와 전 이사장 황대식 목사, 이상훈 전 학장, 강근환 전 총장 등 대학의 주요 인사와 교직원, 재학생, 친지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8주년 개교기념 예배에 이어 대학원장 권혁승 교수의 사회로 학위수여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목창균 총장은 “정진경 목사님과 이남열 장로님은 대학의 발전과 명예를 드높이고 선교와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오셨다”면서 “두 분의 공로와 업적을 인정하여 대학원 위원회 추천을 받아 대학 최고의 영예인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수요하도록 결정했다”고 학위수여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목 총장은 대학 사상 처음으로 정진경 목사와 이남열 장로에세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차례로 수여했다.

평신도로서 처음으로 명예신학박사를 받은 이남열 장로. 서울신대에 장학금 10억을 출현하는 등 대학발전과 후학 양성에 공헌한 것이 인정됐다.

정진경 목사는 “모교에서 최고의 영예인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오직 나를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총이다”면서 “남은 생애 잊지 못할 영광으로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학생들에게 “목적이 분명하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면서 “큰 꿈을 가지고 한국사회와 세계로 뻗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남열 장로는 “하나님의 은혜로 자격 없고 부족한 제가 이렇게 명예로운 자리에 서 게 되었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91세인 이 장로는 자신 살아온 삶을 회고하면서 “어떠한 시련과 고난이 와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붙으면 된다”며 “하나님과 사람들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될 것을 부탁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은  목창균 총장의 사회와 교역처장 조갑진 교수의 기도,  전 학장 이상훈 목사의 설교에 이어 명예박사학위 수여, 이사장 이정익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행사 후 축하 만찬이 이어졌다.

정진경 목사는 서울신대 교수와 서울신대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학의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써왔고, 교수 출신 학자도 교회에서 목회를 잘 할 수 있다는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성서공회 이사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월드비전 이사장 등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지도자로 대학과 교단의 명예를 높였다는 점도 서울신대 1호 명예신학박사로 선정된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이남열 장로는 인재양성을 위해 서울신학대학에 10억원을 출연해  이남열 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2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남해장학재단과 국내외 교육사업,  선교사업에 기금을 헌납하고 있어 평신도로서는 처음으로 명예신학박사학위의 영예을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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