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현교회 구역목회클래스, 이형로 목사 구역부흥 및 사역자 양성 노하우 제시

최근 한국교회의 목회 중심에는 소그룹이 자리하고 있다. 교회성장을 위해 셀(Cell) 목회에서부터 시작해 G12, D12, DNA, NCD 등 다양한 소그룹 프로그램이 시도되고 있다. 그렇지만 다양한 소그룹 목회에도 불구하고 한국적 토양에 완벽하게 정착한 소그룹제도는 구역제도 외에는 그리 많지 않다. 구역 사역을 통해 성장한 한국교회는 여전히 구역 목회의 틀을 유지한 채 새로운 소그룹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셀에서 다시 구역으로 전환하는 교회들도 있으며, 한국적 구역목회를 추구하는 교회도 많다.
구역제도가 활발한 만리현교회(이형로 목사)도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구역목회의 본질을 추구해 새로운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초대교회에 있었던 교회 내 작은 교회의 구조를 시대에 맞게 구현해 ‘구역’이라는 독특한 소그룹 조직에 ‘구역장’이라는 평신도 사역자들을 투입해 탄탄한 구역을 일구었다. 한때, 만리현교회도 셀 목회를 추구한 적도 있었지만 ‘교회 안의 작은 교회를 세우고, 구역장을 평신도 목회자로 세우면서 현재 13지파 90개 구역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최근 이런 구역목회의 노하우를 책(구역목회클래스)으로 출간한 이형로 목사가 구역목회의 실제적인 운영 방안을 전수하기 위해 구역목회클래스를 시작했다. 한국교회의 다수가 구역 목회의 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현 구역제도의 점검과 더불어 구역 목회의 원리와 모델, 운영 실제 등 구역운영과 구역장 양성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3월 5일, 7일 첫 수업을 가졌다. 8주 동안 진행되는 구역클래스는 단순히 강의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이 목사의 ‘구역목회 클래스’란 책에 나오는 방법대로 매주 구역모임이 시연된다. 교육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각 구역으로 흩어져 앞서 배운 수업대로 구역모임을 실제로 진행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첫날 강의에서 이형로 목사는 “구역은 단순히 친교 교제의 장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교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역은 규모만 작을 뿐 교회의 목적과 사명, 존재이유가 똑같은 또 하나의 교회”라면서 “말씀과 기도, 서로사랑, 찬양과 경배, 복음전도에 우선순위를 두었던 초대교회의 구역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로 삶과 말씀을 나누며,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사역한다는 인식이 우선 필요하다는 것이다.

말씀나누기 후 사역(Work)하기가 이어진다. 말씀에서 배우고 느낀 것을 행동을 옮기는 시간이다. 구역원들을 위한 중보기도와 구역전도하기, 구역식구 돌보기, 지역사회 봉사하기 등 다양한 사역이 제시됐다.
이 목사의 강의 후에 참석자들은 각 조별로 구역을 만들어 강의와 교재에 따라 구역예배를 그대로 시연했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열리는 구역목회 클래스는 4월 23일까지 진행되며, 마지막 1박 2일 수련회로 마무리 된다. 앞으로 이형로 목사는 구역모임과 생활, 구역에서 말씀과 기도, 사랑나누기, 구역에서의 예배하기, 전도하기, 팀사역 등 구역목회 11가지 메뉴얼을 소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