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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호> 구금된 우리 선교사 석방에 힘 모아야
[1141호] 2018년 06월 20일 (수) 14:34:06 한국성결신문 webmaster@kehcnews.co.kr

우리 교단 선교사가 불법 총기와 폭발류 등을 소지한 혐의로 필리핀 현지 경찰 당국에 긴급 체포,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필리핀에서 18년간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교회 개척과 설립에 힘써온 백영모 선교사가 불법 총기와 폭발물을 소지하고 불법적인 일을 도모했다는 것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현지 경찰 당국의 수사나 체포, 구금 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하지만 지금은 감금된 백 선교사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백 선교사의 무사 귀환을 위해 교단과 성도들이 함께 힘과 뜻을 모아야 한다.

당부하건대 정부와 교단은 강력한 외교적 대응과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백 선교사가 구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필리핀의 감옥은 열악하기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선교사가 구금된 안티폴로 경찰서 유치장(약 40여 평)에는 250명이 한꺼번에 수용돼 발 디딜 공간도 없는 상황이다. ‘사람이 있을 데가 못 된다’는 것이 백 선교사의 면회를 다녀온 인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이대로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최장 72일 동안 지옥 같은 경찰서 내 유치장에 있다가 구치소나 교도소로 이감될 수 있다. 이감 조치 이전에 구속적부심 또는 보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법 총기와 폭발류 소지 혐의로 최장 20년 가까이 감옥에서 보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태 또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법원은 백 선교사 측의 보석 및 기각 청원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지만, 아직 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다. 판사의 정의로운 판단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족들이나 선교사를 파송한 후원 교회들은 피를 말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우리 정부나 교단에서 마땅한 방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백 선교사를 감옥에서 구해야 한다.

총회와 해외선교위원회는 백 선교사의 구금 해제 활동에 공개적으로 나섰다. 백 선교사 구속 직후 선교국장 등을 현지로 파송했던 교단은 백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총회장도 백 선교사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기도와 구금 해제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청와대 국민 게시판에서는 억울하게 구금된 백 선교사의 석방을 청원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20만 명 이상 서명에 동참해야 청와대에서 공식 답변을 내놓는 만큼 한국교회와 국민들이 서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특히 교단과 성도들은 백 선교사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의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백 선교사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서는 인간적인 방법도 동원할 수 있지만, 지금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가장 절실하다. 하나님께서 백 선교사의 누명을 벗겨주시고 다시 필리핀 형제들을 위한 전도와 봉사의 삶을 살 수 있게 이끄시도록 힘과 뜻을 모으자. 백 선교사 자신도 이런 불행과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선교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교단 적으로 응원을 보내야 한다.

이국땅까지 찾아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게 사명인 선교사가 가난한 이웃을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억울한 누명을 씌운 것을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된다. 백 선교사의 강제 연행과 구금에 있어 누군가에 의해 기획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차후에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관련자 처벌을 엄중히 촉구해야 한다. 필리핀 현지에서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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