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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시론>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끌고 가야한다
[1141호] 2018년 06월 20일 (수) 14:34:06 박영환 교수(서울신대) webmaster@kehcnews.co.kr

   
         박영환 교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의 핵 폐기 D(Dismantlement)와 체제안전 보장 G(Guarantee)가 정상회담 주제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여기에 오기까지 망설이고 힘들었음을 전했다. 그 이유를 두 정상은 외부의 ‘그릇된 환경과 편견 그리고 관행’이었다는 것에 동의했다.

세계는 북·미 정상회담을 ‘만났다’는 사실과 ‘협상을 통한 대화의 시작’에 관심을 표명했다. 앞으로는 북미 관계가 나아지지기를 기대했다. 북·미 정상회담은 과거를 털고 미래로 가자는 방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한국은 가장 크게 북한의 위협을 직면한 국가다.

한국 내 다른 목소리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한국 사람들은 주변 군 사격장에서 들려오는 총소리에도 불안에 떤다. 세계는 문제가 좀 크다 싶으면 한반도의 긴장을 자국 경제의 이익을 위한 제물로 삼았다. 이것은 북미 정상회담 후 그동안 저 평가된 한국 주식이 10~40% 정도 올라갈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는 ‘기도하는 심정, 시험을 앞둔 수험생 그리고 아이를 기다리는 산모의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러나 다른 진영은 ‘북한의 완전 비핵화’에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다는 사실에 집중하고 있다. 이것은 6.13 지방 총선거와 맞물려 있어 그런 것만은 아니다. 전쟁을 경험한 세대와 미 경험세대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과 아픔이다. 이것은 한국이 품고 가야 될 민족의 지금의 고통이며 다가올 통일의 희망이다.

한국 기독교는 정상들의 합의문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과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한국 안보와 관련된 불안한 대화에 관심을 보였다. 이제 이것을 새롭게 보아야 한다. 북한을 새롭게 인식하되, 과거를 잊어서는 안 된다. 유대인들은 독일 나치의 만행을 ‘용서하나 잊지 말자’고 했다.

우리가 경험한 대북 적대 감정과 분노, 예를 들면 탈북자, 인권, 정치범 수용소, 납북자 문제, 국군포로 등에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눈물과 아픔의 70년을 보았다. 한반도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가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제 출발했다.

우리 자손들에게 어떤 대한민국을 물려주어야 하는가? 지금 한국 기독교는 미래를 향한 한목소리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 출발이 북한 이해다. 북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상대가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변하면 된다. 우리가 변해서 새로운 세상이 한반도에 비친다면 그 길을 가야만 한다.

정상회담 주제 “북한의 완전 비핵화”로 북한 이해 3가지 유형을 분류해 보았다.

1. ‘북한의 완전 비핵화’가 시작과 과정 그리고 결말로 이어지는 전 과정으로 보면서,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 가고자 하는 열망으로 이해하려는 연역법적 이해를 하는 분류다.

2. ‘북한의 완전 비핵화’가 종결되는 시점부터 “완전”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어 하는 분류다. 즉, 현재의 사실들에 근거하여 과거의 사실들에 대한 결론을 끌어내는 귀납법적 분류이다.

3. ‘북한의 완전 비핵화’를 사전에 거론할 필요 없다. 북한을 제재와 압박으로 끝내자는 볼턴(John Robert Bolton) 같은 ‘리비아식 방법’을 선호하는 분류다.

우리는 이제 3번에서 2번으로, 2번에서 1번으로 북한 이해를 옮겨가야 한다. 성경은 십자가와 사랑으로 북한을 이해하라고 한다. 민족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기도의 역량과 힘을 모아야 한다. 지금처럼 구국기도 제목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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