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후보와 4명의 후보가 각기 입후보할 것으로 예상된 장로 부총회장과 부서기 후보가 단일화 됐다. 부회계 후보도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올해 선거는 당초 과열 양상에서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본 교단은 단독으로 입후보하는 총회장과 서기, 회계를 제외하고 매년 부총회장 등 4개 부문의 선거운동이 과열됐다. 당선을 위해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대의원들을 만나 정책 홍보 명목으로 식사를 접대하고 교통비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러한 선거운동은 교단 선거규정에 의하면 불법이다.
공명선거 운동을 표방한 본 교단의 선거 규정은 후보와 대의원의 접촉을 하지말며 선거공보와 선거관리위원회 주최의 정책토론회 등만을 허용하고 있다. 심지어 출마를 앞둔 상황에서는 전화나 문서를 통한 홍보, 부흥회 인도도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선거법 강화에도 불구하고 매년 선거운동은 과열됐고 후보들은 선거 직후 선거풍토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고백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선거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가 개선된다고 해도 후보와 대의원 모두의 마음자세와 행동이 변화지 않는 한 선거풍토 개선은 요원하다. 이런 점에서 이번 후보단일화는 모든 것을 떠나 후보들이 선거풍토 개선에 공감하고 있음과 교단 안팎에서 선거풍토 개선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시작되고 있을 보여준 것으로 그 의미가 상당하다.
총회 임원회와 해당 부서인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들로부터 시작된 선거풍토 개선의 의지를 기초로 올해 선거를 더욱 공명하게 진행할 뿐 아니라 불법과 부정에 대한 단호하고 과감한 접근으로 선거풍토를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