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육 활성화를 바라며-1

▲ 조문섭 목사(중앙교회 교육목사)

 

교육목회를 올바르게 실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들이 바르게 세워져야 한다. ‘교사’는 올해부터 전국시행에 들어간 교단 새 교육제도인 BCM 실행에 있어 가장 핵심에 서 있는 사람들이기에 교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그래서 교회는 교사들을 세우기 위해 먼저 두 가지의 관점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첫째는 교사들의 영성이다. 교회의 교사들은 자발적인 헌신으로 어린 영혼들에게 신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수행하는 일에 걸 맞는 영적 의식과 자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 그래서 교사들이 스스로 세워야할 첫 번째 과제는 바로 바른 영성이다.

두 번째는 교사들의 전문성이다. 교회의 교사들이 가져야 하는 전문성이란 교육적인 것 보다는 목회적인 것의 영역이 훨씬 크다. 교회의 교사들은 교과목만을 가르치거나 교실에서만 교사로서 일하는 세속의 사람들과는 다른 성스러운 전문성 즉, 목자로서의 전문성을 스스로 함양해야 한다.

교사의 영성은 교회가 갖는 영적 분위기에 의해 훨씬 더 깊이 좌우된다. 교사의 전문성은 교회의 목회적 리더십들이 보여주는 모범에 의해 좌우된다. 결국 우리는 교육목회가 지향하는 교육을 온전하게 이루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교회의 영적 분위기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기도하는 권사님들이 많은 교회, 성실하게 봉사하는 집사님들이 많은 교회, 겸손과 참 영성으로 교회를 이끄는 장로님들이 많은 교회 무엇보다 예배를 사모하는 성도들로 가득한 교회는 영성 충만한 교사들이 자라나는 좋은 밭이 될 것이다. 나아가 목자의 마음으로 성도를 부르고 목자의 마음으로 성도를 세우며 목자의 마음으로 성도를 세상에 보내는 목회적 리더십이 충만한 교회야 말로 목회하듯 가르치는 교사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교회이다.

새로운 교육목회가 실행되는 오늘, 우리는 기술이 뛰어난 교사보다 성실한 교사를 필요로 한다. 능력이 출중한 교사보다는 진지한 영성의 교사를 필요로 한다. 그렇게 성실한 목회적 사역과 진지한 영성으로 준비된 교사야 말로 성결교회의 부흥을 위한 진정한 초석이다. 이렇듯 온전한 교사를 세우는 일에 맡은 이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지금은 한 명의 교사라도 더 준비시켜 가르침의 현장으로 보내야 한다. 우리 성결교회 모두가 교사 세우기에 나서보자. 그래서 21세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성결교회 부흥의 시작을 그들에게서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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