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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홍 변호사의 행복칼럼-1
내 인생이 내가 전하려는 메시지다(My life is my message)
[1139호] 2018년 06월 07일 (목) 16:49:13 김양홍 장로(이수교회) webmaster@kehcnews.co.kr

   

김양홍 변호사
(이수교회 장로)

올해 초 담임목사님 내외분을 포함한 28명의 형제자매들이 인도로 7박 8일 단기선교여행을 다녀왔다. 인도로 가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좌석에 부착된 화면 채널을 돌리다가 인도영화 ‘마운틴 맨'이라는 영화를 봤다.

인도 비하르주 게홀로르 마을에 살던 다쉬라트 만지히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다. 그는 인도의 가장 천한 계급인 무사하르였다. 어릴 때 장가를 갔는데, 술 30병과 암탉 5마리와 맞바꾼 것이고, 어린 신부의 이름은 파구니야였다. 그가 사는 게홀로르 마을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여서 오랫동안 외부와 왕래가 쉽지 않았다.

그는 학교 문턱도 밟은 적 없고, 자기 땅 한 뼘이 없는 가난뱅이였지만, 아내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던 1960년 어느 날 아내가 마을 앞 돌산에서 굴러 떨어져 피를 많이 흘렀는데, 치료할 약도 방법도 없었다. 병원을 가자니 피 흘리는 환자를 둘러메고 산을 에둘러갈 수도 없었다. 결국 아내는 죽었다.

영화에서는 임신한 아내를 산을 넘어 병원까지 데리고 갔으나, 병원에서 딸 아이만 출산하고 아내는 사망한 것으로 그려졌다. 그에게 남은 것은 나이 어린 아들과 딸이었다. “눈물? 눈물도 안 나왔어. 그저, 길이 없어서 그랬다, 읍내로만 갔으면 죽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만 들더구만. 장례를 어찌어찌 치르고 나선 정을 들고 바위를 쪼기 시작했지.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어야 된다는 그 생각 하나로 매달린 거지.” 그렇게 시작한 공사는 20년을 훌쩍 넘어 1982년에 가서야 끝났다. 완공된 길은 총길이 915m, 평균 너비 2.3m에 이르렀고, 최고 9m 깊이까지 바위를 파냈다.

그는 길이 완공된 뒤 정부에서 수여하겠다고 한 상과 상금도 모두 거부했다. “상을 왜 주는지 모르겠더군, 내 할 일을 한 거야 나는. 게다가 사지 육신 멀쩡한데 뭐 하러 돈(상금)을 얻어 쓰나. 이제껏 하루 벌어 하루 먹기에 불편한 것 없이 살았어. 더 가질 필요가 뭐가 있나. 길 만들었다고 종이 나부랭이 주지 말고, 다른 동네에 길이나 하나 내도록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는 2007년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언행 하나 하나가 우리를 숙연하게 한다. 22년 동안 아내와 이웃을 위해 정과 망치로 바위산을 뚫은 것을 내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진정 위대한 성인이다. 진짜 성공한 사람은 남을 성공하게 하는 사람이다. 나 아닌 이웃을 행복하게 하고자 마음은 곧 나를 행복하게 하는 마음이다.

영화 마지막 부분 그의 독백이 가슴을 울렸다. “기억 속에도 세월은 흐른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몰라. 어떤 신도 내 사랑을 막을 수 없어. 하늘도 내 사랑을 다 담지는 못해. 누구도 내 사랑을 상상하지 못해."

영화에서 다쉬라트는 자신이 뚫은 길을 마을 사람들과 함께 걸을 때 기자가 한 마디 해달라고 하자, 이렇게 말한다. “신에게 너무 많은 것을 의지하지 마세요. 사실은 신이 우리에게 의지하는 건지도 몰라요."

다쉬라트가 산을 허물기 시작한지 52년, 산을 다 허문지 30년, 그가 죽은 지 4년이 지나서야 정부는 2011년에 그 산에 도로를 만들었다. 그래서 나라가 나라다워야 한다.

“My life is my message" 간디박물관에 있는 간디의 명언이다. 나의 인생이 내가 전하려는 메세지이다. 우리 각자의 삶이 전도가 되어야 한다.

“기억은 짧고, 추억은 길다." 인도 희망의 교회 유영자 선교사님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그런데 이번 인도선교여행은 기억도 길고, 추억도 긴 여정으로 남을 것 같다. ‘여행은 한 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이번 인도 단기선교여행은 내가 평생 읽은 책을 한꺼번에 읽은 느낌이다.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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