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 학술세미나

서울신학대학교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소장 박영환 교수)는 지난 5월 16일 서울신대 백주년기념관 412호 국제회의실에서 춘계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2018 남북정상회담 평가와 한반도의 진로’를 주제로 강연한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사진)은 지난 4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한반도 냉전구조가 해체되는 최고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 전 장관은 “이전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수동적 자세로 임했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능동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성공적이었다”며 “특히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선언이었으며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이 전 장관은 판문점 선언을 낙관하는 이유로 ‘양 정상의 강한 합의 이행의지’, ‘한반도 평화번영의 출발선이라는 공통의 의식’, ‘북한의 적극적인 태도변화’, ‘북한의 해결지향적 태도’ 등을 손꼽았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후 북한은 군사분계선 일대의 확성기를 철거했고 풍계리의 핵 실험장 폐쇄를 대외적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북한이 표명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은 북한이 지난 4월 20일 조선노동당전체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버리고 경제 노선을 선택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박영환 교수는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해서는 남한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한이 먼저 양국 정상간 약속한 부분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 일을 위해 한국교회는 기도하면서 평화의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