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대 조직·발성 등 노하우 공개

합창 발성과 찬양대 조직, 지휘법 등 교회음악의 노하우 공개 세미나가 지난 4월 28일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집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학과장 최석조 교수)와 총회 교회음악부(부장 백병돈 목사)가 주최하고 서울신대 대외협력실(실장 양용희 교수)이 주관했으며 목회자와 평신도, 서울신대 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기대를 모았다.

세미나는 ‘합창 발성법’과 ‘찬양대와 찬양팀’, ‘찬송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하심’ 등의 전체 강연과 ‘지휘자 지휘법’, ‘반주자 오르간 예배 반주법’, ‘예배를 위한 피아노듀오 연주’, ‘음악회/앙상블’ 등의 분과별 강의로 진행되었다.

첫 강연에서 박신화 교수(이화여대)는 합창 발성을 위한 기초로 좋은 자세와 안정된 호흡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어떤 자세로 찬양을 부르느냐에 따라 본인이 낼 수 있는 음역의 높이가 달라진다”며 “평소에도 바른 자세로 서고 생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횡경막을 이용한 호흡법과 호흡의 유지, 안정된 소리를 내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으며 정확한 모음과 자음의 사용, 찬양 전 목소리를 푸는 법 등의 노하우도 공개했다.

그는 합창에 대해서도 “가장 이상적인 합창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지휘자의 마음자세와 단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혼자만의 찬양이 아니라 옆의 단원들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심정으로 마음을 모으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문승 교수(서울신대)는 순교자 박봉진 목사의 죽음 후 이성봉 목사가 지은 찬송을 소개하며 한국교회 역사와 함께 한 찬송의 기록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1943년 박봉진 목사의 순교 후 이성봉 목사는 애통해 하며 ‘동남풍아 불어라, 서북풍아 불어라’를 불렀고 ‘가시밭의 백합화’란 곡으로 만들어졌다. 이 밖에 한국교회는 고난과 어려움을 겪을 때도, 감사와 희망을 전할 때도 찬양으로 영광을 돌렸고 복음전파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했다.

이 교수는 “찬송가는 기독교 복음이 전해진 후 예배와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었다”며 “악기와 장르는 다양해질 수 있지만 하나님을 기리고 높이는 찬양의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미나에서는 오르간과 피아노, 지휘, 앙상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연과 실습 등도 함께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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