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3호>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기원한다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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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3호>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기원한다
[1133호] 2018년 04월 25일 (수) 16:16:50 한국성결신문 webmaster@kehcnews.co.kr

한반도는 지금 분단 이후 매우 중요한 격동의 순간을 맞고 있다.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분단 70여 년 동안 이번처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해 당사국들의 연쇄적인 대화 움직임은 일찍이 없었다.

남북의 극한의 대결 국면은 평화를 위한 대화 국면으로 바뀌었다. 남북정상 간 핫라인이 개통된 데 이어 북한의 핵동결 선언과 우리의 대북 방송도 중단됐다. 6개월 전만 하더라도 도무지 상상할 수도 없던 일이 기적처럼 이뤄지고 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70년 넘게 이어온 이 땅의 분열과 질곡을 마감할 절호의 기회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만남과 대화의 온기로 북핵의 장벽까지 녹아져 내리면 함께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온 인류가 힘을 모을 날도 성큼 다가올 것이다.

이번 남북의 정상 회담은 이전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에 견줘볼 때 전망이 더 밝다. 이전 두 번의 회담이 북한 평양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세 번째 정상회담은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북한 정상이 남측 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처음이다.

무엇보다 남북 회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북·미 회담과 남·북·미 3자 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따라서 남북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그 어떤 명분보다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더 인내하고 양보하며 반드시 남과 북이 상생할 수 있는 성공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물론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는 북한의 태도가 중요하다. 북한이 2008년 영변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등 쇼를 벌인 뒤에 핵개발에 몰두했던 과거를 돌이켜 보면 회담에 임하는 북한의 진실성이 우선 담보돼야 한다. 남북의 적대감정을 해소하고 화해의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진정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아울러 남한을 적대시하는 정책과 공산혁명, 적화통일 노선도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 핵 폐기에 집중돼야 한다. 과거 핵 문제 합의처럼 일단 핵을 동결해놓고 폐기는 나중 일로 남겨놓는 방식은 실패를 답습하는 것이다. 북한은 과거에도 핵실험을 중단하고 일부 핵 실험장을 폐쇄 조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듯했지만 곧 핵실험을 재개하고 수차례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을 통해 핵무장을 추진했다. 따라서 북한은 지금까지 개발한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하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여야 한다.

또 여기서 한 발 나아가 남북 간 적대행위 금지를 포함한 군사대결 종식과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길을 열어야 한다. 남북 정상은 가시적 성과주의에 집착하여 명목상의 물리적 통일방안에 연연하기보다는 민족의 화해와 공존, 상생을 통한 소통의 확대를 꾀하길 바란다. 

남북 당국은 하나님이 주신 더 없이 좋은 남북관계 개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도 진보와 보수의 이념 갈등이나 선거 국면으로 인해 모처럼 찾아온 절호의 찬스를 무산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를 위해 다시금 기도의 힘을 모아야 한다. 전국 각지에서 드리는 기도가 남북 평화를 이루는 튼튼한 초석이 될 것이다.

남북 분단 이후 찾아온 최대, 최고의 기회가 뚜렷한 열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의 불을 밝혀야 한다. 성결인들이 먼저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남과 북이 하나 되고 온전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도록 깨어서 힘써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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