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6:22~27)

하나님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 이상으로 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에게 복을 주어, 복이 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창 12장 2절).

하나님은 오늘 성경에서 아론과 그 아들 제사장들에게 이런 복을 빌어 줄 것을 위임하셨습니다. 백성들을 위해 축복하는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 제사장들이 순종해야 할 명령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론과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신 복을 빌어주는 내용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주시고자 하는 복이 이런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지켜주시는 복입니다. 지켜주신다는 것은 삶의 든든한 방패와 울타리가 되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기 눈동자 같이 지키셨다(신 32장 10절)”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였습니다. 눈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먼저 눈꺼풀과 몸이 반응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이런 사랑으로 지키셨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그 얼굴을 비추사 은혜 베푸시는 복입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의 성품을 담고 있습니다. 긍휼은 아비가 자녀에 대하여 가지는 성품입니다.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이야기를 보면 아버지는 언제나 대문을 바라보며 아들이 돌아 올 것을 기대 했었고, 아들이 회개 하며 돌아 왔을 때 책망 하거나 얼굴을 돌리지 않고 그 아들을 용서하고 받아 주었습니다.
아들로 자격을 갖게 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얼굴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향해 그 얼굴을 비추어 주시는 것입니다.

다윗의 소원은 날마다 주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다윗은 주의 얼굴을 자신에게 숨기지 말아 달라고 기도하며(시27편 9절), 주의 얼굴보기를 구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복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셋째는 그 얼굴을 드사 평강 주시는 복입니다. 이것은 ‘샬롬’의 복입니다. ‘샬롬’은 하나님의 전인격적 다스림, 온전함, 은혜와 사랑의 충만을 의미합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복이 ‘샬롬’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성경은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벧전 2장 9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부름 받은 우리가 해야 될 사명은, 축복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미워하고, 시기하고, 증오하고, 의심하고, 편 가르면서,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들어 갑니다. 이런 곳에서는 하나님이 일하실 수가 없습니다. 서로를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며,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고자 원하시는 복을 빌어 주는 자리에 우리 하나님은 일하시는 것입니다.    

제사장적 사명에 충성하는 마음으로 서로 많이 축복합시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이 베푸시는 지켜주심과 얼굴을 비추시는 은혜, 그리고 ‘샬롬’의 복을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