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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중복음은 한반도 화해·평화의 마중물”
서울신대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 학술 세미나
홍성국·이규영 박사, ‘사중복음’ 해석 제시
[1132호] 2018년 04월 18일 (수) 16:34:26 박종언 기자 little777@hanmail.net

   

서울신학대학교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소장 최인식 교수)는 지난 4월 12일 100주년기념관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중복음의 텍스트와 콘텍스트’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성경 본문(텍스트)에 기록된 사중복음 관련 구절을 해석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떻게 사중복음을 적용(콘텍스트)할 것인지를 다뤘다.

홍성국 박사(미국 보스턴대학교)는 사중복음의 신약적 기원을 설명한 후 사중복음의 신학적 해석을 제안했다. 홍 박사는 “사중복음에 대한 신약성경의 본문은 대표적으로 야고보서와 디도서 2장 11~14절에서 찾을 수 있다”며 “특히 디도서 2장 11~14절은 바울이 제자 디도에게 조언한 목회 지침으로 성결교회 목회자들이 사중복음을 어떻게 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박사에 따르면 14절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함’이란 구절은 ‘죄인이 변화되어 의인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구원은 중생의 씻음에 의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는 “불법에서 벗어나서 깨끗하게 되는 것과 중생의 씻음은 동일한 사건을 다르게 표현한 것 뿐”이라며 “비록 본문에서 중생이라는 단어가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구원의 개념을 중생으로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성결은 12절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홍 박사는 “바울은 세상에 대한 모든 정욕을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살 것을 강력하게 말했다”며 “특히 ‘신중함으로’라는 단어는 신약성경에서 오직 이곳에서만 언급된 것으로 현재의 삶을 의롭고 경건하게 살아가야 하는 성결의 은혜를 강조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 밖에 신유는 ‘영적 질병을 앓고 있는 자들에게 복음을 통해 그것을 고치고 새 생명을 살게 하는 선한 일에 속하는 것’(14절)이며 ‘재림은 소명을 기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는 것(13절)으로 해석된다. 

홍 박사는 “본문(딛 2:11~14)은 하나님의 은혜로 죄인들이 중생을 통해 새 생명을 경험하고 성결한 삶으로 신유를 체험하며 다시 오실 예수(재림)를 기다린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며 “이것이 초대교회의 사역자에게 요구된 신학 논리이자 사중복음을 전해야 하는 성결교회 사역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신학”이라고 말했다.

홍 박사가 사중복음의 목회적 접근을 강조했다면 이규영 박사(서강대)는 사중복음을 평화통일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를 강연했다. 이 박사는 사중복음이 사회과학적으로 화해와 평화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남북이 대치된 우리나라 상황에서 중생과 성결, 신유와 재림의 교리가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중복음을 한반도 정치 영역에 적용하면 결국 화해와 평화의 매개체의 역할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며 “특히 성결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규영 박사는 독일 통일에 기여한 독일교회를 예로 들며 교회가 통일의 가교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서독 교회는 긴 안목을 갖고 유럽의 평화를 위한 긴장완화 정책을 일관적으로 펼쳤으며 이런 노력이 독일 통일이라는 열매를 맺게 되었다”며 “성결교회도 사중복음을 분단극복과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석하고 적용시켜 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박사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장했다. 그는 “기존의 성장지향의 목회에서 가치지향의 목회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특히 성결교회는 사중복음을 교단 내 교회에서만 적용시키려는 좁은 시각에서 북한을 품기 위한 넓은 시각으로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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