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심판위원장 때 날선 판결로 호평

교단 심판위원장을 맡아 서울강북지방 문제 등에 원칙적인 판결로 주목받은 김승훈 목사가 정년을 3년 6개월 남기고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은퇴, 원로목사로 추대를 받았다.
서울북지방 호원교회는 지난 3월 1일 총회장 전병일 목사를 비롯해 총회 및 지방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승훈 목사 원로추대예식을 드렸다.

이날 예배는 치리목사 안상원 목사의 집례로 지방회 부회장 박학용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임윤빈 목사의 설교에 이어 약력소개 및 추대사, 축사 및 격려사, 전총회장 김회택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임윤빈 목사는 “달려갈 길을 마치고 기쁨으로 사역을 마무리한 김승훈 목사님의 원로목사 추대를 축하하며 앞으로 후배와 교회를 위해 귀한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총회장 전병일 목사, 전 총회장 백장흠 최건호 목사, 전 영남지역총회장 김종국 목사, 방인근 목사(수유리교회) 등이 축사 및 격려사로 김승훈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를 축하했다.

특히 전 총회장 김회택 목사는 축도에 앞선 인사에서 “김승훈 목사의 선친과 신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며 사역했던 때가 생각나 감개무량하다”고 말하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성결교단에서 귀한 사역을 감당한 김 목사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인사해 감동을 남겼다.

이날 김승훈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모든 분들의 관심과 기도, 격려에 감사드린다”면서 “호원교회가 새로운 후임 목회자를 잘 맞아 더욱 부흥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김승훈 목사는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해방 직후 월남했으며 서울신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전제일교회, 수유리교회 등을 거쳐 호원교회에서 16년간 목회해 왔다. 서울강북지방 문제로 혼란스러울 때 총회 심판위원장을 맡아 원칙과 날선 판결로 교단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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