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에게 설교를 묻다 <17> 스펄전(6)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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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에게 설교를 묻다 <17> 스펄전(6)
최고의 설교의 조건
[1131호] 2018년 04월 11일 (수) 15:18:24 손동식 목사(설교학박사) webmaster@kehcnews.co.kr

최고의 설교란 어떤 설교일까요? 비록 사람마다 각각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교회사의 설교의 거인들을 연구하며 그들의 설교 속에 어떤 공통된 요소들이 존재함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위대한 설교에는 빛이 있습니다.
위대한 설교에는 빛, 곧 본문에 대한 올바르고 정확한 해석이 있습니다. 아무리 황금의 입을 가진 강단이라 할지라도 본문에 충실하지 않은 설교란 본질적으로 설교일 수 없습니다.

설교자는 강단에 설 때에 자신의 말을 전하는 자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말’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대사로 섭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들은 다른 것은 전할 수가 없습니다. 강해설교의 왕자, 캠벨 몰간(C. Morgan)의 말처럼 “설교는 말씀의 선포이며, 계시된 그대로의 진리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계시에 붙잡힌 그 메시지가 때때로 죄인들의 거부와 대적자의 산같은 분노를 일으킨다 할지라도 참된 설교자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합니다. 이를 위해 설교자는 학자의 자세로 성경 앞에 ‘겸손하고 성실하고 진지하게’ 서야 합니다.

둘째, 위대한 설교에는 불이 있습니다.
위대한 설교에는 불, 곧 뜨거운 열정이 있습니다. 설교자가 자신의 임무와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의 중요성을 인지한다면 그는 결코 시시하거나 냉랭한 태도로 설교할 수 없습니다.

참으로 복음을 이해한 설교자라면 그는 그 진리에 의해 불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동원하여 전할 가치가 있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은 타락해가는 세상의 유일한 소망이며, 심판 아래 있는 죄인을 향한 마지막 구조선입니다.

또한 그 말씀은 길을 잃은 이들의 빛이요, 믿는 자들의 만나요, 메마른 사막의 구름기둥이요, 생명의 공동체를 개혁하는 표준입니다. 그토록 귀한 말씀이 자신의 강단에 맡겨진 것을 심장으로 믿는다면 어찌 그 강단이 불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자신의 회중이 그 말씀의 빛을 조금이라도 얻어 죽음의 바다에서 생명을 얻을 수만 있다면 그는 물구나무를 서고서라도 설교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 위대한 설교에는 바람이 있습니다.
위대한 설교에는 바람, 곧 성령의 역사,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습니다. 설교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역사, 하나님의 행동입니다. 빛과 불이 제아무리 뜨거워도 생명의 영이신 성령의 바람이 불어주지 않는다면 그 설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교회를 향한 긍휼하심과 설교자의 애통함을 불쌍히 여기셔서 성령이 그 강단에 내릴 때에만 강단의 빛과 불은 비로소 바람을 타고 회중석과 온 교회에 가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옛 설교자들이 그토록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참된 이유입니다.

따라서 위대한 설교에는 반드시 최선의 준비를 통해 높게 쌓아올린 장작더미 주위를 애타는 마음으로 서성이며, 불 내려주시기를 하나님의 옷자락을 잡고 간청하는 설교자의 눈물의 탄원이 있습니다.

이와같이 그 강단에 빛과 불과 바람이 존재한다면 사도들과 거인들의 설교사역에서 보듯, 하나님은 틀림없이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그 강단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부디 더 환한 빛과 더 뜨거운 불과 더 권세있는 바람을 사모하는 하늘의 설교자들이 성결강단 가득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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