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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홍수시대, 교회 홍보 적기
SNS·유투브 등 적극적인 대처 필요
예장합동총회 언론홍보위원회 세미나
[1129호] 2018년 03월 28일 (수) 14:07:41 박종언 기자 little777@hanmail.net

   

매스미디어 시대에 한국교회는 언론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국교회와 언론의 관계를 짚어보고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언론홍보위원회(위원장 김종준 목사)는 지난 3월 22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언론홍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다년간 언론계에 몸담았던 경험을 토대로 김기배 박사(한양대 언론대학원 특임교수)와 이억주 목사(한국교회 언론회 대변인)가 ‘언론에 대처해야 할 한국교회의 자세’에 대해 논했다.  

강사들은 언론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과거에는 교회가 한 일을 알리는 일을 조심스럽게 여겼다면 이제는 교회도 홍보에 나서는 적극성을 띠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배 박사는 “천주교는 뉴스와 인터넷 등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하면서 신뢰성을 쌓아가고 있지만 기독교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효과적이고 적절한 미디어를 선택해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기성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기독교의 모습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비쳐지는 만큼 참신한 기획을 통한 미디어 노출이 필요하다”며 “기독교가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종교라는 사실을 널리 홍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가 제언한 효과적인 방법은 페이스북과 같은 SNS와 유투브를 통한 홍보이다. 그는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교회에서 하고 있는 일을 게시하고 목회자의 설교는 유투브에 게시하면 재정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큰 파급력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하고 “교단 신문과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간지 등에 홍보를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이 필요하지만 페이스북과 같은 SNS는 각 교회가 어떻게 홍보하느냐에 따라 파급력이 달라진다는 의미이다. 그는 “지금까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수동적으로 교회 홍보를 해왔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교회를 알리는 자기PR 시대”라고 설명했다.

강연에서는 미디어를 활용해 긍정적 효과를 일군 여러 사례들이 제시되기도 했다. 성직자의 의로운 삶을 조명한 영화 ‘울지마 톤즈’는 대중들에게 천주교의 긍정적 인식을 제공함과 동시에 엄청난 홍보효과를 일군 대표적인 사례다. 얼마 전 공중파에서 방영되었던 네팔 김성광 선교사의 이야기는 기독교인의 헌신된 삶을 잘 알려준 사례로 꼽힌다.

반면에 2007년 일어났던 샘물교회 선교팀 피랍사건은 언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최악의 사례였다. 그는 “천주교는 조직적인 대응과 홍보가 가능하지만 기독교는 교단도 다르고 교회별로 활동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홍보가 어려운 형편”이라며 “각 교회들이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부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억주 목사는 언론과 교회가 대립적인 구도가 빈번하게 형성되고 있음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를 해결할 실질적인 방안으로 이 목사는 언론 대응 기관의 상설화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교회는 힘과 지혜를 모아 언론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언론을 복음 전파의 매개체로써 활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타종교에는 이미 언론을 대하는 특별기관이 있다. 교계 역시 언론에 대응하는 기관을 상설화해 각개의 활동이 아닌 범 교단적으로 언론과의 협력관계와 대응관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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