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속 숨어있는 진리의 말씀을 찾으라”
강해설교 작성법 및 효과적인 전달법 제안

설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아무리 내용이 훌륭해도 전달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설교자의 독백에 불과하고 내용이 없이 쇼맨십만 가득한 설교는 강연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설교자에게는 성경의 말씀을 정확히 해석하고 분명한 어조로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송창원 목사(소망세광교회)가 최근 ‘성서주석과 현대설교’를 펴냈다. 책은 설교를 돕기 위해 원어를 중심으로 주석하는 방법과 예시를 제시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송 목사는 2014년 10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본지에 같은 주제의 글을 연재한 바 있으며 당시 연재 글에 강해설교 작성이론과 응용실제 부분을 추가한 것이 이 책이다. 송 목사는 “오랫동안 목회 현장을 지켜오면서 변질되어가는 설교 풍조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집필했다”고 밝혔다.

책 곳곳에는 어떻게 하면 성서 본문에서 이탈하지 않고 성서를 강해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주로 성서를 강해하는 방법을 다뤘지만 설교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노하우도 전한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강해설교 기초훈련’으로 강해설교 작성 노하우를 담았다. ‘기초훈련’, ‘실전훈련’, ‘응용훈련’, ‘종결훈련’, ‘번외훈련’ 등 강해설교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 번에 이해하도록 쉽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각 단계마다 설교자들이 꼭 염두할 부분을 알려주고 그에 따른 성서 본문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직접 성경본문을 제시해 독자들이 성경을 읽으며 직접 강해하고 설교를 작성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인도한다.

제2부는 ‘원어중심 성경강해’로 ‘신앙교리’, ‘신앙생활’, ‘사중복음’을 다뤘다. ‘신앙교리’에서는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신론, 그리스도론, 성령론, 인간론, 교회론, 예배론과 관련한 성서 본문을 소개했으며 설교할 때 본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도 제시했다. ‘신앙생활’은 그리스도인들의 경제, 윤리, 의무 등 일반 생활에 대한 제언을, ‘사중복음’은 중생, 성결, 신유, 재림에 대한 성서 본문과 해석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 제3부는 ‘강해설교 응용실제’로 저자가 직접 작성한 열 개의 강해설교문을 수록했다. 모든 설교문은 저자의 설교기법이 녹아든 것으로 독자들은 설교문을 읽음으로 강해설교 준비부터 선포까지의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책은 총 40과로 이뤄져 개인이나 그룹, 또는 신학교에서 설교 워크북으로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구성되었다. 무엇보다 성서의 원어를 중심으로 주석하고 이를 설교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제로 구성되어 있어 본문이 지니고 있는 깊은 메시지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송창원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와 서울신학대학원, 에모리대학교를 졸업하고 드루대학교에서 신약학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또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성서신학 학술대회(SBL)에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뉴저지 주립대학교, 뉴브런스윅 신학대학과 서울신학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대한기독교서회/246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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