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회 부흥키워드는 올해도 열기가 뜨거웠다. 전국에서 9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근에 이렇게 많은 목회자가 모인 것은 드문 일이다. 특별한 프로그램도 없이 사흘간 강연만 19차례 연속으로 진행되었는데도 참석한 목회자들은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만큼 열의가 높았다. 부흥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던 것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많은 목회자 부부가 침체된 영성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소식이 현장에서 들려왔다. 어렵고 힘든 교회를 외면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힘이 되었다는 소리도 있었다. 교회부흥 문제를 놓고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도 나왔다.

무엇보다 전도비 후원과 승합차 지원, 교회당 리모델링 사업 지원 등 작은 교회의 필요를 채우려 했다는 점에서 호응이 컸다. 교회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목회적 프로그램을 전수하려는 것이 아니라 ‘작은교회와 함께 하려는 국선위의 정책기조는 바람직했다. 작은 교회를 향한 마음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이런 성숙한 모습은 국내선교위원회가 작은 교회의 부흥을 위해 섬기고 헌신해온 결과다. 강의비를 주지도 받지도 않고 많은 후원금을 낸 국선위 임원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고, 행복한 목회를 위해서는 부흥키워드와 같은 행사는 계속되어야 한다.

더 좋은 내용으로 현장 사역을 나누게 될 때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더 큰 희망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한 영혼을 향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는 일에 성결인 모두가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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