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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독립운동이 한창일 무렵
(롬 10:15)
[1127호] 2018년 03월 14일 (수) 14:41:13 주형구 목사(대성교회) webmaster@kehcnews.co.kr

   
1919년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을 주축으로 의열단이 만주에 결성된다. 염석진은 의열단의 단원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하다 일제에 의해 체포된다. 모진 고문을 당하고 동지들이 옆에서 총살을 당하는 것을 본 염석진은 결국 조국을 배신하고 일본 경찰의 밀정이 된다.

그리고 임시정부 안으로 들어와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의 자리에 오른다. 조선 주둔군 사령관 가와구치와 친일파 강인국을 암살하려는 작전이 세워지고 염석진은 이 정보를 일제에 알려 거사를 방해하고 그 공로로 조선총독부 경찰이 된다.

드디어 해방. 염석진은 대한민국의 고위직 경찰이 되어 있었다. 반민특위가 결성되고 반민족 행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어 염석진은 일본경찰의 밀정이었다는 제보에 의해 재판에 넘겨진다. 그러나 증언을 앞둔 유일한 증인이 법원 안에서 누군가에 의해 피살되고 염석진은 무죄로 풀려난다. 염석진은 한가롭게 경성거리를 거닐다가 외진 골목 안에서 임시정부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을 만난다.

“왜 동지들을 배신했나.” 안옥윤의 물음.

염석진은 이렇게 대답한다. “몰랐으니까. 해방이 될 줄 몰랐으니까. 그걸 알았으면 내가 이리 했겠는가.” 그래서 그는 배신했다.

안옥윤은 염석진에게 총구를 겨눈다. “16년 전 임무,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 지금 수행합니다.” 염석진은 해방이 될 줄도 몰랐지만 자신에게 이런 날이 올 줄도 몰랐다. 그는 안옥윤의 총에 의해 그렇게 갑자기 최후를 맞았다. 이 이야기는 영화 ‘암살’의 일부분이다.

이스라엘에는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있다. 나치정권에 의해 희생당한 600만 명의 유대인을 추모하고 나치의 야만적 살인 행위를 생생하게 고발하는 곳이다. 그곳은 입구보다 출구가 많은 박물관으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을 끝까지 다 둘러보지 못한 채 나가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죽음의 수용소를 감독하는 나치 간부들에게 나누어 준 공문서가 있다. 거기에 이렇게 써있다. “죽을 사람들은 끝까지 속아야 한다. 이것이 수용소의 법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는지 절대 모르게 하라는 나치의 지령이 참으로 경악스럽다. 유대인들은 철저하게 속은 채 그곳에서 죽었다.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주 되심을 온 세상에 알게 하려는 주의 제자들과 그 사실을 알리지 못하게 하려는 세력의 투쟁의 역사다. 2,000년 동안 교회는 세상에 대하여 이 일을 계속해 왔고 주되신 예수님께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세상에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이 투쟁은 계속 될 것이다.

이 세상의 신은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할 것이다.(고후4:4) 마귀는 끝까지 속이려 할 것이다. 마귀는 속이는 자이고 거짓의 아비이기 때문이다.(요8:44)

사람들은 속아서 천국과 지옥, 심판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렇지만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히9:27) 속은 자들은 이것을 모른다. 죽은 후에야 이것을 알고 후회 할 것이나 그 때는 이미 늦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사실이고 성경이 조금도 어긋남이 없는 진리인 것을 믿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전하는 사람들의 발은 아름답다.(롬10:15) 그래서 교회는 언제나 아름답다. 속은 자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아도 교회는 여전히 아름답다. 속은 자를 구해 생명으로 인도하는 교회는 영원히 아름답다. 우리들의 교회가 이렇게 복되고 아름다운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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