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음악협회 학술 포럼, 이문승 교수 발제
급격한 예배음악의 변화로 교회 내 예배와 예배음악에 대한 세대 간의 갈등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음악의 흐름과 변화를 살피고 예배음악에 대한 개선과 통합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학술포럼을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문승 교수(서울신대 교회음악과·사진)와 장우형 교수(성신여대)가 전통적인 예배의 교회음악의 변화의 방향성에 대해 발제했다.
이날 최근 청년과 장년 성년 성도들이 찬송가의 취향에서 분리된 현상에 지적한 이문승 교수는 “교회음악이 대중들을 끌어 들이는 다양한 음악을 시도할 필요가 있지만 음악의 질적 평가를 고려하지 않고 흥미 중심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면서 “교회음악은 예배의 효율성과 예술적 아름다움, 말씀과 음악의 아름다운 조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교수는 교회음악이 기독교적인 특색과 효율성이 강조된 실용음악을 도입해야 하지만 가사와 음악이 신학적으로 검증되고 선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령, 음역이 너무 높거나 낮은 것, 리듬의 변화가 지나치게 많거나 계속된 당김음, 음향만 무성한 연주, 영적 공감이 없는 흥미 위주의 노래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어 한국교회 예배음악의 개선을 위해서는 △전임 목회자, 작곡자 편곡자, 찬양 인도자 등 양성 △창작 작품 활용 △현대적 오르가니스트 양성 △창작이 기초가 되는 각종 프로그램 도입 등을 제안했다.
또한 장우형 교수는 음향학적 관점에서 현대 예배음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체성 결여 혹은 즉흥성으로 인한 정형화 부제의 문제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