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선교, 막바지 열기 ‘후끈’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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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선교, 막바지 열기 ‘후끈’
교회 문 활짝 열고 올림픽 손님 맞아
숙소와 식사, 차량 등 아낌없이 지원
[1124호] 2018년 02월 23일 (금) 14:14:26 박종언 기자 little777@hanmail.net

   

“평창 원더풀. 붕어빵 맛있어요.”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20일 대관령교회(박해운 목사) 마당에 차려진 평창군기독교연합회(회장 조장환 목사) 선교부스는 이른 아침부터 자원봉사자와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 차 시끌벅적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방긋 웃는 얼굴로 방문객들에게 차와 붕어빵을 대접하고, 한쪽에서는 성경책을 나눠주며 복음을 전했다.

선교열정이 가득한 선교부스에서는 대관령교회와 오대산솔숲교회(최소영 목사) 등 우리교단 목회자와 성도들이 연신 웃음꽃을 피우며 섬김을 펼치고 있었다. 선교부스에서는 붕어빵 코너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붕어모양의 갓 구운 빵을 처음 맛본 외국인들은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부스를 담당하는 자원봉사자 김순자 권사(대관령교회)는 “시중에서 파는 붕어빵보다 두배 이상 크고 팥과 재료를 아끼지 않고 정성스럽게 만든 붕어빵이 맛있을 수밖에 없다”며 “매일 700개 이상 만드는데도 금방 동이 난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따뜻한 차와 커피까지 대접하니 추위를 피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 매일 1,000여 명이 방문하는 지역의 명소가 되었다. 그렇다고 선교부스에서 공짜 음식과 따뜻한 쉼터만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다. 선교부스 한편에서는 쪽 성경을 나누고, ‘God Bless You!'라고 적힌 전도지에 현장에서 캘리그라피로 방문객의 이름을 적어주며 축복하는 코너도 인기였다.

 

대관령교회 선교부스 북새통
다국어 전도책자 성경 배포
붕어빵 커피 등 먹거리 제공
경기장 밖 올림픽 선교 중심
오대산솔숲교회도 적극 지원

대관령교회 선교부스는 다국적 선교 허브 역할도 감당하고 있었다.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온 선교팀이 매일 이곳에 방문해 예배를 드리고 자연스럽게 전도 대상자를 데리고 와서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전도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러시아선교팀은 매일 아침마다 대관령교회 교육관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고, 미국과 국내 선교팀들도 종종 방문해 교회에서 쉼과 휴식을 누렸다.

교회 마당에서 매일 흥겨운 웃음소리가 넘쳐나자 자연스럽게 지역주민도 전도하는 효과가 덤으로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으로 북적이며 매일 파티 분위가가 계속되자 주민들의 발걸음도 교회로 향하게 된 것이다. 한 주민은 호기심에 선교부스를 방문했다가 주일에도 스스로 교회에 나오기도 했다.

양영옥 집사(대관령교회)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활동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뜻밖에 전도까지 하게 되어 기쁨이 두배”라며 “작은 섬김이 큰 열매가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올림픽 기간 내내 여러 곳에 선교부스가 설치돼 운영됐지만 대관령교회 선교부스가 유독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교회의 아낌없는 나눔과 성도들의 헌신의 영향이 컸다. 실제로 평창군기독교연합회가 경기장과 접근성이 좋은 대관령교회에 선교부스를 제안하자 대관령교회는 흔쾌히 받아들였고, 교회를 아낌없이 개방해 가장 큰 규모의 선교부스를 만들어냈다.

 또 대관령교회 성도들은 없는 시간을 쪼개고,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없이 섬기고 봉사하는데 몸을 사리지 않았다. 박해운 목사는 “평창을 방문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선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우리 교회의 작은 섬김이 선교현장이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대산솔숲교회(최소영 목사)는 러시아선교팀에게 숙소와 차량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역을 감당했다. 2월 6일부터 러시아선교팀 25명을 교회로 초청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교회 공간을 제공한 것은 물론 원활한 사역을 위해 차량이동 서비스도 제공했다. 매일 새벽예배부터 밤늦게까지 동행해야 하는 어려운 일정이지만 최소영 목사는 “복음전파의 비전만을 가지고 한국을 방문한 선교팀을 섬길 수 있어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런 최 목사의 섬김으로 항공비만 가지고 평창에 온 러시아선교팀은 편안한 숙소와 식사, 교통까지 해결할 수 있어 사역에 큰 힘을 얻었다.

러시아에서 신학을 공부중인 바실리 씨는 “평창에 오기 전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고 걱정도 많았지만 교회의 섬김으로 소중한 경험을 많이 하고 간다”며 “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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