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교회 원하면 본질에 더 충실하라”
분명한 목회 철학과 비전
말씀과 기도, 전도에 집중
목회자 자기 개발도 중요

기형적인 교회성장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작지만 강한 교회, 이른바 ‘강소형교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성인 80~150명이 출석하며 특색 있는 목회로 미래 대안교회로까지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강소형교회를 만들기 위한 비결은 뭘까. 강소형교회를 세우는데 앞장서온 강소형교회훈련학교(대표 김홍양 목사)가 지난 2월 1일 인천 만수감리교회에서 제37차 강소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열고 그 방안을 제시했다.

강소형교회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분명한 목회철학과 비전이다. 첫 강의에 나선 김홍양 목사(수지선민교회)는 “목회자가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면서 “먼저 1년 계획을 명확하게 세우고, 어떤 교회를 지향할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또한 본질에 충실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목회자가 먼저 말씀과 기도, 전도에 충실하지 못하면 건강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강소교회 부흥원리에 대해 강의한 장경동 목사(대전중문침례교회)도 “신자의 수가 적고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맡겨진 것에 얼마나 충실했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나의 목회 성공이나 개인적인 영달을 달성하기 위한 목회가 아니라 오직 영혼구원, 바로 목회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이를 위해서 “다른 것에 집착하지 말고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가르침 대로 ‘기도하고 전도하고 귀신(권능)을 쫓아내는 일’에 힘써야 한다”며 △하루 30분 이상 기도 △성경 10장 읽기 △전도하기 △설교준비 등 기본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종원 목사(평택교회)는 목회자의 자기관리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삶의 의미와 깊이를 가르쳐 줄 지도력을 갖춘 목회자이다”면서 “목회자는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고, 다변화하는 현실을 소화하는 문화적 해석 능력을 통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이를 위해 영적훈련을 위한 내면세계 개발과 독서를 통한 자기 개발, 목회 지도력과 리더십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번 세미나에서는 만수감리교회 성요한 목사가 ‘목회 사례’를 발표했으며, 작은교회 성장을 위한 전도의 실제, 음악 목회 등이 다뤄졌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