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나는 듯했던 선교 열정이 꺾이면서 해외선교 지원에 적신호가 켜졌다. 작년 연말부터 선교사 지원을 중단하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선위에 따르면 3분기 해외선교 진도율이 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이라면 적어도 75%는 돼야 하는데 기대수준에 못 미쳤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성도들의 헌금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당장 교단의 20개 교회가 선교후원을 중단하면서 해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타격을 입게 되었다.

심할 경우 선교사역을 중단하고 귀국해 다시 모금을 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해외선교위원회가 갑작스런 선교지원금 중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지만 선교사 안식관 건축부채가 남아 있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이 심화되면 교단의 선교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선교는 물질보다 믿음과 소명을 전제로 한다. 그렇기에 선교는 절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교단 선교 40주년을 맞아 선교적 과업 완수를 다짐한지가 언제인데, 선교사가 재정이 부족해 사역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져서야 되겠는가. 세계는 여전히 복음을 갈급해하고 있다. 지구상에는 아직 한 번도 복음을 듣지 못한 7,000개의 종족, 30억 명이 있다.

세계 선교와 복음화에 대한 사명을 다지기 위해 우리는 새해, 첫 달에 ‘해외선교주일’을 지켰다. 올해도 성도들이 나서서 선교의 열기가 끓어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선교에 동참하는 성결교회와 성도들이 늘어날 때 성결의 복음이 확산되고, 선교의 열정도 되살아 날 것이다. 선교가 교회 활동의 본질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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