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익 목사(전 총회장, 신촌교회 원로)가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정익 목사는 지난 1월 12일 양재온누리교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61표 중 44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위기라는 요즘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 매우 크다”며 “지금까지 힘써왔던 사역들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에 바른 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신진 인사들을 영입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면서 “그동안 한정된 주제를 다뤄왔다면 이제는 교회와 사회를 아우르는 현안들까지 관심을 넓히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신임 부회장과 임원진, 중앙위원들은 오는 2월 9일 열리는 월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2002년부터 회장을 맡았던 김명혁 목사는 명예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정기총회 전 열린 발표회는 ‘새해의 소원과 기도’란 주제로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권오륜 목사(발음교회), 이운재 목사(분당한신교회),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김윤희 교수(FWIA) 등이 발표했으며 이정익 목사가 축도했다.

김명혁 목사는 “목사와 교수로서 잘 살아온 인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돌아보니 나도 모르게 자만과 위선의 삶을 살고 있었다”며 “연약한 나를 대신해서 목숨을 내어주신 그분의 사랑에 미쳐서 죽게 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고 고백했다. 또 손인웅 목사는 ‘사랑과 진실이 눈을 맞추는 나라’, ‘정의와 행복이 입을 맞추는 나라’,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되는 세계’를 기원했으며 권오륜 목사는 ‘목회자의 거룩함과 순결함’, ‘교회의 사회적 존경심 회복’, ‘우리나라의 화해와 평화’ 등을 새해 소망으로 발표했다.

한편 한복협은 1981년 조직된 복음주의 신앙을 견지하는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의 협의체로 매달 둘째 주 금요일에 모여 월례기도회와 발표회를 열고 있다. 특히 북한동포와 조선족, 탈북민, 해외 선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과 도움의 손길로 돕는 단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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