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무역정책방안 연구로 단국대서 박사취득 … 2009년도 무역진흥상도 수상

방위산업체인 (주)일광공영의 회장, 이규태 장로(본교회·사진)가 방위산업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맨주먹으로 국내 최대의 방위산업체를 일으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이규태 장로는 지난 2월 20일 단국대학교 2008년도 학위수여식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단국대 일반대학원에서 무역경영학을 전공한 이 장로는 방위산업과 무역에 관한 연구로 이번에 학위를 받아 관련 분야의 전문 경영인과 최고 지식인의 자리를 한꺼번에 거머쥐게 되었다.
바쁜 경영 일선에서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는 방위산업 현장에서의 실제적인 경험과 무역경영에 관한 학문적 연구를 토대로 ‘한국 방위산업의 전략적 무역정책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A Study on Improvement Plan of Strategic Trade Policy Korea's Defense Industry)라는 학위논문을 작성해 한국의 방위산업의 발전 방향과 무역진흥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논문에는 일광공영에서 추구해온 국방력 증진을 위한 방위산업 육성과 함께 중동 등 대외 수출향상을 위한 다양한 이론이 담겨있다.
“수출 중심의 한국의 산업구조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는 방위산업분야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전략적 무역정책 방안을 연구했습니다.”
실제로, 이 장로가 창립한 일광공영은 국내 방산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의 시장을 두들겨 매년 수출액수를 늘리고 있다. 일광공영은 이런 공로로 지난 2월 19일 한국무역학회와 무역협회에서 공동 수여한 ‘2009년도 한국무역진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수물자 수출로 우리나라 무역진흥과 국가 경제발전에 공헌한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전 세계를 상대로 능력을 펼쳐보고 국가 방위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방위사업을 일으켰는데, 무역진흥으로 국가 경제에도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갖고 있습니다.”
1985년 자본금 200만원으로 시작된 일광공영이 군수업체 최고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이 장로의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60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박사학위 취득한 것도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흔히 기업의 CEO들은 특수대학원,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하는데 반해 이 장로는 젊은 시절보다 오히려 회사 창업 이후, 중년의 나이에 배움의 열정을 불태웠다. 연세대 법학과를 거쳐 경찰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미국 New Bridge University, Pacific States University에서 MBA를 취득하는 등 전문 경영인의 면모를 갖췄으며, 방위산업의 무역증진을 위해 단국대 일반대학원에서 다시 박사과정을 밟았다.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 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최고의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이 새로운 신화를 창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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