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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칼럼> 반드시 밀물은 오리라
[1120호] 2018년 01월 10일 (수) 15:42:27 김양홍 장로(이수교회·변호사) webmaster@kehcnews.co.kr

미국의 철강왕 카네기는 젊은 시절 세일즈맨으로 이 집 저 집을 방문하며 물건을 팔러 다녔습니다. 어느 날, 한 노인 댁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집을 들어서자마자 카네기를 압도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 집의 벽 한 가운데 걸린 그림이었습니다. 그 그림은 한 쓸쓸한 해변에 초라한 나룻배 한 척과 낡은 노가 썰물에 밀려 백사장에 제멋대로 널려있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 하단에는 ‘반드시 밀물은 오리라 그 날 나는 바다로 나가리라’ 라는 짧은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카네기는 그림과 글귀에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는 그 그림으로 인하여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그 노인을 찾아가 그 그림을 자신에게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였고 결국 그 노인은 그 그림을 카네기에게 주었습니다.

카네기는 그 그림을 그의 사무실에 평생 걸어 놓았습니다.‘반드시 밀물은 오리라’는 메시지와 함께 그 그림은 카네기의 일생을 좌우한 굳건한 신조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유명한 카네기 일화입니다. 카네기도 세일즈맨으로 일할 때는 무척 힘든 상황이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반드시 밀물은 오리라'는 글귀가 가슴 벅차게 다가 왔을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카네기에게 그런 힘든 상황이 없었다면 과연 철강왕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을까요? 요새 경제가 어려워져서 그런지 만나는 사람마다 다들 힘들다고 합니다. ‘인생의 썰물'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바다로 나갈 수 없지만 언젠가는 ‘인생의 밀물'이 올 것입니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이자, 삶의 이치입니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마 6:34)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하게 합시다. 인생의 밀물이 올 때 드넓은 바다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그리고 그 바다에서 함께 고기도 잡고, 함께 노래도 부릅시다. 생각만 해도 행복하지 않은가요? 오늘 나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에 마음을 다하고,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을 사랑합시다. 물론 감사한 마음이 들지 않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만 있으면, 오늘 하루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행복하고, 내일은 내일 행복하면 됩니다. 그 행복한 하루하루가 쌓여서 나의 행복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거미줄에 걸려 말라 죽은 나비에게 꿈을 물어보면 대답이 없다./꿈꾸지 않는다./죽었다./같은 뜻. 정철의 ‘꿈'이란 시입니다. 꿈꾸지 않는 것은 곧 죽은 것입니다. 2018년은 우리 모두가 큰 꿈이든 작은 꿈이든 꿈을 꾸는 새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 2:17) 성경말씀은 젊은이들이 아닌 늙은이들에게 꿈을 꾸라고 합니다. 늙은이들은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꿈을 꾸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 꿈은 나만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는 영광, 이웃에게는 유익되는 꿈이어야 합니다.

2018년 새해 우리 모두 그런 꿈을 꿉시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데 작은 밀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하나님의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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