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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분쟁 원인, ‘재정·인사·행정 전횡’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발표
[1120호] 2018년 01월 10일 (수) 15:42:27 박종언 기자 little777@hanmail.net

지난 해 교회분쟁의 큰 원인 중 하나는 ‘재정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는 지난 1월 5일 “지난 일 년간 접수된 상담 중 재정 전횡 문제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상담소에 따르면 지난 해 걸려온 전화상담 234건(중복 응답)을 분쟁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 재정 전횡 문제가 24.5%(57건)였으며 인사 및 행정 전횡은 18.5%(43건), 세습 문제는 15%(35건)로 뒤를 이었다. 이어 교회 건축 및 매매 11.2%(26건), 청빙 및 허위이력 6.4%(15건) 순이었다.

상담소는 “재정 전횡과 관련된 상담 중에는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재정 운영 방식을 문제 삼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교회의 이전이나 건축과 같은 중요한 결정 과정에서 교인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집행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목회자와 일부 재직들에 의한 독단적인 결정이 문제가 되며 인사 및 행정 전횡으로 이어진다는 해석이다.

세습 문제가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점도 주목된다. 상담소가 지난 해 발표한 자료에는 세습 문제가 8.2%에 불과했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15%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상담소는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유력 매체에서 다루면서 제보와 상담이 급격히 늘었다”며 “세습이 진행 중인 교회의 교인들이 적극적으로 상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세습 문제는 명성교회가 세습을 완료한 지난 해 11월 이후 많이 쇄도했다.

상담소는 “담임목사가 직계가족에게 세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세습방지규정이 있는 교단의 경우에는 변칙세습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담자의 직분은 집사가 42.3%(58명)로 가장 많았으며 ‘청년, 평신도, 타교회 교인’이 21.2%(29명) 장로 15.3%(21명) 순이었다. 목사나 전도사 등 목회자는 5.1%(8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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