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이웃 위해 약재로 선용

산 기도 하던 목사가 산삼 500뿌리를 캐 화제다.

부산 해운대교회를 담임하는 이희동 목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목사는 평소 산 기도를 자주 다녔는데 지난해 봄, 지리산을 찾아 기도하던 중 성령의 감동을 받아 산삼 밭을 발견하게 됐다는 것.

평소 산삼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몰랐다던 이 목사는 순전히 성령의 이끌림으로 산삼을 찾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마니도 찾기 힘든 산삼을, 그것도 수백 뿌리가 모여있는 산삼 밭을 찾아 처음엔 얼떨떨한 기분이었다고. 한 뿌리 당 수백~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산삼이 5백 뿌리나 통째로 발견됐으니 돈으로는 얼른 환산이 안 될 정도였다.

이 목사는 한꺼번에 산삼을 다 캐기 어려워 10여 차례 나눠 산삼을 캤다.  수백 뿌리의 산삼은 교인들과 이웃에게 공짜로 나눠주기도 하고, 일부는 산삼을 사겠다는 사람에게 팔기도 했다. 아직도 2백여 뿌리가 남아 보관 중이다. 

이웃교회의 어느 사모는 평소 팔다리가 저리고 통증을 호소했는데 산삼을 먹고는 몸도 가벼워지고 얼굴이 환해지는 등 산삼의 효능을 체험하고 있다.

이 목사는 “남은 산삼은 주위에 몸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고 싶다”면서 “하나님이 주신 것인 만큼 이웃과의 나눔과 섬김을 위해 산삼을 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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