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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이상훈 교수
“한국교회 위기, 선교적 교회가 해법”
[1115호] 2017년 12월 06일 (수) 16:54:52 박종언 기자 little777@hanmail.net

   
선교적 교회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성결인 이상훈 교수(풀러신학교 겸임, 소마대학교 학장).
최근 ‘리폼처치’, ‘리뉴처치’ 등의 저서를 통해 선교적 교회 운동을 펼치고 있는 그를 만나
선교적 교회란 무엇인지, 한국교회와 성결교회가 추구해야 할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선교적 교회가 무엇인지 설명을 부탁드린다.
지금까지 선교라고 하면 대부분 특별한 소명을 받았거나, 해외로 선교를 나가는 것을 생각했었다. 교회는 선교사역을 물질과 시간으로 돕는 개념으로 교회사역과 선교를 이원화해서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선교적 교회는 이런 개념을 무너뜨린다. 선교적 사명은 전체 교회에 주어진 사명이라는 것이다. 즉 일터와 사회, 가정 등 모든 곳이 선교지가 된다. 굳이 선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이들은 선교적 삶을 살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선교적 교회 운동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전통 교회에서 건강한 사역을 추구하고 있는 많은 목회자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본질적인 회복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선교적 교회 운동을 시도하려는 것 같다. 그러나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많은 분들이 선교적 교회를 적용하기 위해 매뉴얼을 요청하신다. 하지만 선교적 교회는 목회 패러다임을 먼저 바꿔야 한다. 성장의 수단이 아니라 성도들을 한 사람의 선교사로 양육해 세상에 파송하는 것이다. 내가 생활하는 곳이 사역지이고 내가 부름받은 선교사라는 사명을 심어야 한다. 선교 DNA를 회복해서 선교적 삶을 살려는 성도들이 많아질수록, 교회 공동체는 자연스럽게 창의적이 된다.

북미에서 시작된 선교적 교회 운동의 구체적인 사례가 있나.
지난 5년 정도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선교적 교회에 대해 연구했다. 사례는 다양하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성도들이 자신의 삶 자체가 선교라는 점을 인정하면 은사에 따라 선교적 삶을 살게 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이 어느 지역에 모여 있고 무슨 은사가 있느냐에 따라 사역이 달라진다. 교회마다의 사역도 매우 다양해질 수 밖에 없다. 해외선교가 활발한 곳도 있고 지역을 섬기는 곳, 복음전파와 전도 등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 공통점은 삶이 선교이고, 선교의 열매를 교인과 교회 곳곳에서 맺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전통적인 목회 패러다임이 많은 한국에서 선교적 교회를 시도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교회 본질로서의 선교적 사명을 다시 한 번 목회자 스스로 인식하고, 교회 공동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과 비전 등을 주요 리더십들과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 특히 성도들과 같은 비전을 품고 그들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면 훨씬 바람직한 제안들이 나올 것이다. 이런 과정이 선행돼야 하고, 그것이 조금씩 선교적 교회로서의 여정을 걸어가는 것이다.

선교적 교회를 적용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극복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제도화이다. 한국교회가 성장을 하면서 좋은 전통을 세우고 건강한 교회를 위해 노력한 것은 인정하지만 도취되었다. 제도를 세우고 시스템에 교회가 갇혔다는 뜻이다.
또 하나는 세속화다. 세속적인 가치가 교회에 만연케 되고 양적 성장에만 몰입했던 부작용을 겪게 된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된 삶의 가치보다 성장 중심의 모습에만 몰입하다보니 본질을 잃게 되었다.

   

선교적 교회로 전환을 해야 한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단계적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세미나와 캠페인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 자신이 선교적 교회의 마인드로 변화되어야 한다. 이것을 교회에 전이시켜야 한다. 교회 공동체에 선교적 상상력이 풍부해질 수 있도록 제시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소명과 부르심의 목적을 먼저 발견해야 한다.

단계적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세미나와 캠페인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 자신이 선교적 교회의 마인드로 변화되어야 한다. 이것을 교회에 전이시켜야 한다. 교회 공동체에 선교적 상상력이 풍부해질 수 있도록 제시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소명과 부르심의 목적을 먼저 발견해야 한다.

선교적 교회에 대한 오해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가.
가장 큰 오해는 선교적 교회를 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교회 성장주의로 생각하면 안된다.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 프로그램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최소한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선교적 문화에 성도들이 노출되고 접근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뤄야 한다.

소마대학교를 설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곳에서도 선교적 교회를 강의하는가.
주로 선교적 교회와 리더십에 초점을 맞춰서 강연한다. 소마대학교를 세운 이유는 신학교육에 대한 회의 때문이었다. 오랫동안 신학교에 있었고 교육을 받았고 가르쳐 왔다. 그런데 한국과 미국의 신학교육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신학교육을 받고 난 후 다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신학교 교육이 목회 중심적이고 선교 중심적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신학교의 대부분의 커리큘럼은 현장과 떨어져 있다. 빠른 시간 내에 거기서부터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
 
성결교회 교인과 목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성결교단은 중생, 성결, 신유, 재림 등 복음주의적 교단이다. 이런 의미에서 성결교단은 희망적이다. 중요한 것은 삶과 사역이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가 실현되어야 한다. 우리도 예전보다 많이 제도화되었고 신학이라는 틀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원초적인 부분이 회복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스스로 타임라인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 선교적 교회와 갱신과 관련해 다양한 요청에 따라 사역에 충실하고 지역의 목회자들이 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역을 계속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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