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간 사랑이 성장 이유’ 49.3% 응답

소형교회 목회자들은 교인 수나 재정보다 교회의 건강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교회 성장과 관련한 질문에서 33.5%가 ‘교회 성장은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나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66.5%로 두배에 달했다.

목회에서 겪는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교인 수가 늘지 않는 것’이 공통된 답변이었지만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는 목회자들은 주로 재정 부족(37.7%)을,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자들은 헌신된 일꾼 부족(27.7%)이 문제라고 답했다.

교회 성장 상태에 대한 질문에 성장을 추구하는 교회는 39.1%가 ‘성장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교회는 35.1%가 ‘성장한다’고 답했다. ‘감소했다’는 응답은 성장을 추구하는 교회(18.8%)가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경우(7.3%)보다 2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회 성장의 이유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교인 간에 사랑이 넘쳐서(49.3%)를 선택한 목회자가 가장 많았으며, 설교에 은혜가 있어서(44.0%), 전도를 열심히 해서(30.7%)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봉사활동, 상담 및 심방, 예배 분위기, 목회 프로그램 등도 있었다. ‘목사님이 좋아서’라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교인 감소 이유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주변에 큰 교회가 있어서(56.5%), 교회시설 부족(52.2%), 헌금에 대한 부담(26.1%) 순이었다. 목회자의 열정 부족, 교회 분위기 침체, 프로그램 침체가 뒤를 이었으며 전임자의 교회 분리개척도 4.3%로 응답했다.

목회를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29.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40대 이하(44.4%), 중소도시교회(43.4%), 읍면교회(45.7%)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소형교회 목회에서 주안점을 두어야 할 부분으로는 ‘교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61.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작은 교회를 목회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묻는 질문에는 ‘중대형교회 목회자에게 열등감을 느낀다’(38.8%), ‘목회 실패로 보는 인식이 부담스럽다’(41.3%)는 응답이 높았다.

목회자 이중직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6.8%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답했고, 25.2%가 ‘평신도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목회가 아무리 어려워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중직을 수행하면서 목사로서의 정체성에 혼란이나 갈등을 느꼈다는 응답도 36.1%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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