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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1114호] 2017년 11월 29일 (수) 16:06:26 김신일 목사(유니온교회) webmaster@kehcnews.co.kr

오래 전 켄터키에서 학업을 진행할 때, 무척 유익했던 Cross-cultural Discipling 이라는 클라스가 있었습니다. 그 중의 한 학업 주제가, “우리가 사용하는 어떤 상징(Symbol)이나 의식(Ritual) 같은 것들이 우리들의 신앙 성숙을 위해서 무척 유익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조별로 그런 상징들과 의식들을 사용하여 각각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이었는데, 아직도 제 기억 속에 진하게 자리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학생들 개개인에게 자그마한 유리병을 하나씩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는 색색의 진한 물감으로 그 유리병에다가 자신의 인생을 상징하는 그림을 그리게 합니다. 그러면 모두들 신이 나죠. 나비를 그리는 사람, 꽃을 그리는 사람, 자기의 꿈을 그리는 사람, 각자 자기에게 의미 있는 상징들을 그려 넣습니다. 정성껏 말입니다. 잠시 후에 조별로 자기의 인생과 꿈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줍니다. 그러면 너무 의미 있고, 진지한 토론의 시간이 이어지게 됩니다.

그 다음 과제는 그 유리병을 샌드위치 넣는 누런 색 런치 백에다 넣으라 하더니, 망치를 주고서 깨뜨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정성스럽게 만든 것인데요. 얼마나 아깝습니까? 자기의 인생을 투영한 유리병들이잖아요? 하지만 “퍽, 퍽” 모두들 깨뜨리기 시작합니다. 여기 저기서 신음 소리와 함께 유리병이 잘게 부숴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게 뭘까요? 우리의 실패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상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실망도 되고, 분노도 되고, 처절하게 자신에 대하여 실망한 인생의 얼룩들이 될 것입니다.

맞아요. 깨진 거죠. 다 망쳐 놨어요. 누가요? 예, 우리 자신이요. 모두들 숙연해 집니다. 왜냐하면 누구에게나 그런 실수와 실패가 있거든요. “내 인생에 그 부분만은 일어나지 않았었으면... 지금이라도 지울 수만 있다면 지우고 싶다”라는 치욕스러운 부분들이 다 존재하거든요. 결과는 처절합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용서하지 않아요. 나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가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네 성적이야. 그게 네 모습이야. 깨진 모습, 산산이 부서져 버려 더이상 아무 쓸모도 없는 네 모습!” 클라스는 쥐 죽은 듯이 조용합니다. 눈물을 흘리는 학생, 골몰히 뭘 생각하는 학생, 눈을 감고 기도하는 학생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

순간, 그 여정을 인도하는 이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설명합니다. 그 복음의 능력이 우리를 어떻게 치유하는지, 우리를 어떻게 소생시키는지, 그 쓸모 없고 가치 없던 깨어진 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하여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이야기 하며, 하나 둘 씩 깨어진 유리 조각들이 들어있던 종이백의 내용물들을 차례로 커다란 유리병 안에 다시 담습니다.

“차르르르... 르르르...” 순간 조용하던 클라스에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선포되면서, “차르르르르르...” 깨어진 유리조각들이 커다란 유리병에 담기며 쌓여가는데, 여러분 상상해 보십시오. 거기에 색색 물감으로 칠해져 있던 유리 조각들이 모여 들기 시작하는데, 어쩌면 그렇게 예쁜 작품이 만들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곧 그 유리조각들이 영롱하게 빛나기 시작하면서, 상처와 실패의 상징이었던 깨어진 유리조각들은, 잠시 후 너무도 아름다운 유리병 작품으로 화하게 됩니다. 얼마나 귀한지요.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뭡니까? 예, 나를 지으신 하나님, 오늘도 내 인생을 빚고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이 연말에 우리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작품이에요. 한 분 한 분이 귀해요. 그분은 오늘도 우리를 당신 사랑의 손으로 빚고 계십니다. ‘엘로힘,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분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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