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교회를 돕기 위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올해도 열렸다. 지난 13, 14일 양일간 은평교회에서 농어촌부 주관으로 열린 직거래 장터는 14개 농어촌교회가 참가했다. 오는 20일에도 신길교회에서 농어촌선교협의회 주관으로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농산물직거래 장터는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목사(농목)들이나 성도들이 농사를 지어서 도심의 성도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최소 마진 장터이다. 중간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싸게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시교회가 농촌을 도울 수 있어 농촌선교의 효과도 크다. 농산물을 사는 성도들도 “목사님이 직접 지어서 안심하고 사니까 좋다”고 말했다. 농목들도 짧은 기간이지만 판매로 개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직거래 장터는 농촌교회를 돕는데 꼭 필요한 분야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리는 날은 1년에 고작 며칠뿐이다. 농촌교회가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다. 농산물의 복잡한 유통구조가 큰 문제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문제다. 농산물을 수확해도 판로가 없어 힘들게 지은 농사를 망칠 수 있는 구조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지금도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농목들이 많다. 저들은 교단 내에서 직거래 장터가 더 많이 열리기를 원하고 있다. 도시에 있는 많은 교회들이 교회 차원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거나 농어촌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그 지역의 농산물을 사면 농어촌교회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도시와 농촌의 교류협력을 통한 친환경 농산물 소비운동, 1교회1촌운동 등이 필요하다. 도농교회 간 교류를 바탕으로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운동에도 힘쓴다면 더 좋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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