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8)

김이겸 목사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약 2:8)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이 말씀은 레위기 19장 18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사도 야고보는 이 말씀을 ‘최고한 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그 당시에는 로마의 황제가 제정한 법은 절대적인 구속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감히 황제가 제정한 법은 어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니 감히 이 세상에 그 누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길 수 있겠습니까?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최고한 법입니다. 최고의 법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누구도 이 말씀을 어긋나게 할 수가 없습니다.

하루는 어떤 율법사가 예수님께 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예수님은 그 사람이 율법사인 것을 아시고 그에게 되물으셨습니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되어 있더냐? 네가 어떻게 읽느냐?”

그는 잘도 대답했습니다.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대답을 인정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잘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렇게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살리라.”

그러자 율법사가 또 물었습니다. “그러면 내가 사랑해야 할 내 이웃은 누구입니까?”

이제 막 걷기 시작한 한 어린아이가 정원에서 맨발로 놀다가 가시에 찔려 발을 다쳤습니다. 깜짝 놀란 아이는 큰 울음을 터트렸고 거실에 있던 아이의 어머니는 울음을 듣고는 곧 정원으로 달려 나왔습니다. 아이는 아직 말을 잘 하지 못했기에 어머니는 겉으론 멀쩡해 보이는 아이가 우는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배가 고픈 줄 알고 안으로 데려와 먹을 것을 주었지만 아이의 울음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도 가져왔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도 울음이 그치지 않자 어머니는 매우 난처했고 조금 화도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아이의 걸음걸이가 뭔가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눈치 챘습니다. 아이의 발바닥을 본 어머니는 마침내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발바닥에 큰 가시가 박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심스레 가시를 뽑아주자 아이는 곧 울음을 그치고 어머니의 품에 안겨 잠이 들었습니다.

아이는 음식도 장난감도 아닌 상처를 치유하고 꼭 안아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행복은 물질의 만족이 아닌 마음의 만족에서 오는 것입니다. 정성이 느껴지는 친절과 상대방을 생각하는 배려가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정성을 베푸는 사람이 되십시오.

오늘도 믿음 안에서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며 자존감을 높여 줌으로 모두가 행복해 하는 복된 날 되시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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