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성결교회 부흥을 갈망하는 ‘성결교회 부흥 콘퍼런스’가 지난 10월 23~25일 원주 오크벨리 리조트에서 열렸다. 2009년부터 해마다 열린 성결교회 콘퍼런스는 주제와 강사만 다를 뿐 부흥을 향한 열망은 언제나 뜨거웠다.

700명이 참석한 올해 콘퍼런스도 사흘밤낮으로 부흥회 10차례, 세미나 2차례가 열렸지만 오직 교회의 부흥과 목회자의 영적 재충전만 갈망했다. 종교개혁500주년의 해에 열려서인지 목회자들의 입에선 회개의 기도도 끊이지 않았다. 부흥에 대한 열망도 높았지만 회개와 각성 등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점에서 볼 때 이번 콘퍼런스도 성공적이었다. 성결교회 부흥에 새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많은 목회자 부부가 침체된 영성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성장 한계로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다음세대 위기 진단이나 부흥전략을 제시한 선택강의에도 목회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교회학교, 농어촌, 철야예배, 부교역자, 노인목회, 사모론 등 각 분야별로 접근한 구체적 전략을 목회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유익했다. 송정미 토크콘서트도 호평을 받았다. 쾌적하고 아늑한 행사 장소도 콘퍼런스에 더 집중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제는 현장에서 실천할 일만 남았다. 목회자들도 듣고 배운 것을 목회 현장에서 실천하는데 힘써야 한다. 부흥은 이론만으로는 이룰 수 없고, 눈물로 기도하고 땀 흘려 노력할 때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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