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무엇을 바꿨나? / 예배와 신학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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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무엇을 바꿨나? / 예배와 신학
종교개혁, 말씀·성찬 본질 회복 시켜
신학, 이신칭의로 인한 온전한 구원 가능
예배, 설교와 성만찬 회복·개인 경건 강조
[1107호] 2017년 10월 12일 (목) 15:43:39 박종언 기자 little777@hanmail.net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마틴 루터는 95개조 선언문을 통해 가톨릭의 구원론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보다는 주로 성직매매, 정실주의, 고리대금 등과 같은 성직자의 타락을 다루며, 면죄부 판매를 반박했다.
특히 종교개혁운동은 예배와 신학에 근본적인 변혁을 가져왔다.
        
말씀중심의 예배 회복
종교개혁의 백미는 사실상 예배의 개혁이라고 볼 수 있다. 종교개혁 전 예배는 미사와 성찬을 과도하게 신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를 들어 회중을 등지고 미사를 진행하던 사제는 미사 도중 성도들을 다섯 번 돌아봤는데 주님께서 부활 후 다섯 번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회중에 전달되지 못하고 사제들만이 알고 있는 신비한 행위로 규정되고 말았다.

성체에 대한 과도한 숭배도 문제였다. 회중은 성찬의 빵과 포도주를 손에 댈 수 없었으며 사제 앞에서 입을 벌리면 사제가 빵을 넣어주었고 포도주는 바닥에 흘릴 것을 두려워 해 아예 주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모든 미사가 라틴어로 열려 사제들만의 예배가 되기 일쑤였다.

마틴 루터는 종교개혁운동을 통해 말씀과 성만찬의 균형 잡힌 회복을 주장했다. 매주일 성만찬을 실시할 것과 빵과 포도주를 모두에게 줘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의 이런 주장은 누구나 하나님 앞에서 예배자로 설 수 있다는 만인사제설을 실천한 것이다. 또 루터는 중세의 라틴어 예배의 심각한 문제를 설교가 없다는 것이라고 보고, 설교가 없는 예배는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까지 주장했다.

루터는 회중 찬송과 자국어 예배를 도입하면서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미사 중 사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기도를 모두 없애고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말하게 했으며 라틴어 대신 자국어를 사용하도록 했다. 회중이 예배에서 무엇이 행해지는지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종교개혁은 일부 사제만을 위한 미사에서 모든 회중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예배로 변화시켰다. 특히 만인사제설을 주장하며 성만찬에 모든 성도들에게 빵과 포도주를 제공한 것과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은 오늘의 한국교회에도 큰 메시지를 남긴다.

그리스도의 공로만이 구원의 증거
종교개혁은 신학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개신교회와 가톨릭의 구원론은 무엇보다 칭의론과 의화론의 차이에서 뚜렷이 대비된다.

개신교회는 칭의론을 성화론과 구별하여 다룬다. 그러나 가톨릭은 이러한 구별을 하지 않으며 의화론 또는 성의론의 통합개념을 말한다. 즉 가톨릭은 그리스도의 의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 여김을 받는 은혜와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이 살아나는 은혜를 구별하지 않은 채 혼동된 하나의 구원의 개념을 말할 뿐이다.

종교개혁 전 가톨릭의 구원론은 구조적으로 교회론에 속해 있었다. 그들의 교리에 따르면 죄인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세례성사와 고해성사, 그리고 연옥에서의 정화라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즉 신자는 죄에 따른 형벌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적정한 공로를 쌓아야 한다. 의롭게 된다는 것은 이처럼 공로를 쌓는 것을 말하고, 공로가 부족하면 부족한 부분의 형벌을 연옥에서 받아 정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것이 영원한 형벌이 아니라 일시적 형벌인 것은 그리스도의 공로에 의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개혁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로 인해 원죄에 따른 영원한 형벌은 물론이고, 스스로 범한 죄의 모든 범책과 벌책도 완전히 사해진다고 가르친다. 즉 참된 신자에게는 형벌을 치러야 할 어떤 벌책도 남아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범한 죄로 인한 일시적 형벌을 감당하기 위하여 고해성사를 하고 그에 따라 보속을 행하며, 또한 공로를 세워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 오직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혜로 모든 범책과 벌책을 다 용서받은 자로 감사의 순종과 찬송을 하나님께 드릴 신자의 선행적 의무가 있을 뿐이다.

다만 구원을 받은 자에게는 신앙의 열매인 선행을 필연적으로 행할 것이 요구된다. 그러나 구원을 위해 스스로 공로를 쌓아야 하는 가톨릭과는 다르게 온전한 구원 이후 선행을 행한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차이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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