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00년’ 미래 ‘100년’공존
역사 알리고 다음세대 키우는 공간

100주년 기념관은 한우리교회 소망의 산실이다. 100년 역사의 흔적이 스며든 사진과 글 등을 통해 한우리교회의 모든 발자취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100주년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667㎡ 규모의 건물이다. 한우리교회가 교회 옆에 있는 건물을 32억 원에 매입해 두 차례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9월 24일 개관했다. 단순한 건물이 아닌, 지난 100년을 감사하고 새로운 100년을 건강하게 세워나가기 위해 미래의 역량을 키우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입구에 들어서면, 나선형 계단을 따라 전시된 100년 역사의 연대기가 방문객을 맞는다. 하얀 벽에 한우리교회의 100년 역사를 시간의 흐름 순으로 나열해놨다. 계단을 하나하나 오를 때마다 한우리교회 역대 목회자들, 첫 번째 장로 장립, 최초 지교회 설립 장면 등이 담긴 사진과 이를 설명하는 글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3층에는 100주년 기념실, 100주년 영상실, 100주년 예배실 등이 있다. 100주년 기념실에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글로 엮은 한우리교회의 발자취’, ‘사진으로 보는 한우리교회의 발자취’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초창기, 중흥기, 부흥기 등으로 세분화된 많은 사진 자료들이 인상적이다. 지난 9월 24일 개관식에 참석한 교회 원로들은 옛 사진들 앞에서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기억 속에서도 흐릿해진 옛 얼굴들을 사진 속에서 다시 만난 그들의 표정은 감개무량 그 자체였다. 백장흠 원로목사는 “지나간 역사를 꼼꼼하게 전시해놓은 노고에 감사한다”며 “과거를 소중히 여기고 다음세대에게 전하려는 노력에서 교회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고 말했다. 

100주년 영상실에는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가 상시 상영되고 있으며, 벽에는 교회의 국내 선교, 해외 선교 현황이 지도와 그래픽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100주년 기념관은 다음 세대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곳이기도 하다. 2층 유아예배실, 지하1층 HYC(청년교회)예배실 등 다음 세대가 마음껏 예배할 수 있는 전용공간이 갖추어진 것이다.

또 100주년 기념관에서 방문객의 시선을 끄는 것은 ‘벽화’다. 3층 벽에는 독립문교회의 외관과 현재 한우리교회의 외관, 본당 등을 그린 벽화가 가득하다. 벽화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인 붓 끝에서 완성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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