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한가위 추석 명절 이렇게 보내자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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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한가위 추석 명절 이렇게 보내자
[1106호] 2017년 09월 27일 (수) 15:53:13 김형락 교수(서울신대) webmaster@kehcnews.co.kr

곧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다.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한국인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명절로 지켜지고 있다. 많은 기독교인들도 고향을 방문하여 그동안 뵙지 못했던 부모님 혹은 친척들을 만나며 추석을 보내게 된다.

그러면 이 추석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 필자는 이 지면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민속명절인 추석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잠시 생각해보고자 한다.

첫째, 추석에는 감사하는 마음을 하나님께 그리고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전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추석은 수확을 감사하는 절기이다. 물론 추석이 기독교 명절은 아니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한 해의 반 이상을 돌보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지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들이 모여 드리는 민속명절예식에서도 분명히 한 해의 삶과 수확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온 가족들이 먼저 감사하는 기도를 올리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하나님께 뿐 아니라 부모님들과 형제자매, 친척,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평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기독교인들은 차례를 지내는 대신에 가족들이 모여 가정에서 혹은 조상의 묘 앞에서 민속명절예식을 드린다. 유교에서는 제사를 드리며 조상의 은덕을 기리고 감사를 드렸지만 기독교인들은 차례가 아닌 하나님께 감사와 조상에 대한 추모로 구성된 민속명절예식을 드린다. 이 예식은 조상들의 신앙의 유산들을 기리고 그들이 자손들을 길러주시고 키워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며 또한 이 모든 혈연을 맺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예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가 가족 내에 없다 하더라도 가족끼리 돌아가면서 성경말씀을 읽고 찬송을 부르고 감사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의 추모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추모는 유교의 전통에서부터 왔기에 굳이 기독교인들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초기 기독교인들은 박해 때문에 순교한 사람들을 기리며 그들의 신앙의 모범을 배우는 추모예식을 드렸었다. 그렇기에 감사와 추모행위 자체가 기독교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추모를 할 때 돌아가신 분들께 절을 하거나 음식을 준비해 묘지 앞이나 영정 앞에 차려 놓는 행위는 삼가야한다.

셋째, 추석 명절 동안에는 모든 가족 구성원이 모여 화목하게 지내는 교제의 시간으로 보낸다. 추석에는 그동안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과 친척을 만나 서로 안부를 묻고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것이 추석 명절에 일어나는 일이라 해도 분명히 성도들 간의 거룩한 교제의 시간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가정들이 모여서 즐겁게 정담을 나누면서 신앙의 이야기와 서로의 고민을 듣고 나누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혹시라도 가족 구성원 중에서 신자가 아닌 경우 불필요한 종교 간의 다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믿지 않는 친지들에게 복음을 소개하여 전도의 기회로 삼는 것도 좋지만 일방적인 신앙의 강요는 오히려 기독교에 반감을 사게 함을 알고 지혜롭게 전하도록 한다. 또한, 서로 모여서 너무 유흥적인 놀이에 치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린이들을 포함한 온 가족이 같이 할 수 있는 건전한 놀이를 준비하여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음식을 준비하고 치우는 일도 남녀의 구분 없이 서로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추석 명절은 성도의 교제의 시간이다. 따라서 언제나 이 가정의 모임 속에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심을 인지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향을 오가는 길에 안전운전은 필수라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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