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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교리’ 능동적 행동으로 나타나야
교회협 신학위원회, 500주년 기념 신학심포지엄
[1105호] 2017년 09월 20일 (수) 15:40:35 박종언 기자 little777@hanmail.net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위원회(위원장 이정배 목사)가 심포지엄을 열고 ‘오직 믿음’, ‘오직 은총’, ‘오직 성경’의 3가지 솔라(sola) 교리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 14일 서울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발제자들은 “종교개혁을 기념하고 기억한다는 것은 ‘종교개혁이 현 시대에도 필요하다’는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한국교회는 매년 반복되는 기념일처럼 이를 기억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포지엄에서 ‘오직 믿음으로?’란 주제로 발제한 김희헌 목사(향린교회)는 “종교개혁이 가톨릭과는 다른 신조와 교리를 암송하고 새로 형성된 교회제도와 윤리지침을 따르기만 하는 수동적인 인간을 배출하는 운동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종교개혁을 이미 실패한 운동으로 간주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이어 “프로테스탄티즘은 순종적이며 경건한 그리스도인을 양성해 길러내려는 것이었다”면서 “종교개혁 정신을 ‘오직 믿음으로’라는 사상에서 찾고자 한다면, 그것은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고자 했던 사람들의 모험정신을 대변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종교개혁 당시 기독교인들이 ‘오직 믿음으로’를 주장한 것은 믿음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수동적 입장이 아닌 ‘오직 믿음’을 기반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도전했던 능동적 움직임이자 운동이었다는 뜻이다,

최대광 목사(정동제일교회 부목사)는 ‘오직 은총’이 한국교회에서 원래 기능을 상실하고 교리주의적으로 오용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최 목사는 “‘오직 은총으로’라는 종교개혁 정신은 성서의 전통을 잇고자 하는 깨어 있는 영혼의 이정표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의 한국교회는 맹목적인 신앙만을 강조하며 반 이성적인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 밖에 김호경 박사(서울장신대)는 “루터의 ‘오직 성경’ 교리는 탈권위 및 해방과 자유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루터는 자신이 서있던 사회적 종교적 환경을 뒤집어엎는 전복적인 힘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박사는 “오직 성경’에 있었던 그 전복적인 힘이 오늘날에도 여전한가?”라고 물은 후 “대답은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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