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E 타임, 쉽고 즐거운 말씀 속 여행
양육 통한 건강한 지도자 재생산 효과

한국영성목회훈련원(원장 조원근 목사)은 지난 9월 11~13일 수안보 파크호텔에서 교단 최초로 TEE(Theological Education Extension)성경공부 세미나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TEE’는 ‘신학 교육의 확장’이란 의미로 1960년대 남미에서 교회의 일꾼을 세우기 위한 일종의 신학 대안 교육으로 시작됐다. 선교지에서 먼저 적용된 TEE는 이후 랄프 윈터 등에 의해 목회지에 소개되었다. 존 스토트, 마이클 그린, 케네스 화이트 목사 등 세계적인 목회자들이 TEE 보급에 앞장선 결과, 지금은 교회 지도자 훈련도구로 전 세계 110여 개국 80개 언어로 번역돼 사용되고 있다. 선교사들이 현지인 양육을 위한 방편으로 TEE를 개발했지만 양육을 통한 건강한 지도자의 재생산을 위한 성경공부로 목회 현장에서 더 활발해진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양육을 통한 증식’을 목표로 2002년 국내에 도입 됐으며 현재 3,300여 개 교회, 4,500여 명이 사용하고 있다. 우리 교단 선교사훈련원에서도 TEE 세미나를 하고 있다. 

이날 TEE 세미나는 TEE를 목회 현장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를 안내했다. 첫 번째 강의에서는 TEE 총괄 디렉터 한순진 목사와 코디네이터 최융 목사가 TEE 원리와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순진 목사는 “TEE 지도자 과정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배움의 훈련 과정이다”면서 “TEE 신학체계는 예수 그리스도로 비롯되어 그분의 생애를 배우면서 그분의 사역을 연습하고 그 나라로 종결된다”고 설명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체가 되는 훈련의 도구가 바로 TEE라는 것이다.

한 목사는 TEE 성경공부를 군함에 비유했다. 그는 “유람선에서는 그저 선원 몇사람만 일하고 나머지는 구경꾼에 지나지 않는데, 한국교회의 구조도 이와 유사하게 소수만 사역하고 봉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TEE는 유람선이 아닌 군함처럼 승선한 모든 사람이 자기 만의 역할을 감당하고 또 훈련해서 그렇게 일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모든 신자들이 일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 TEE의 목표라는 것이다. 

한 목사는 이어 새신자 훈련을 첫 주부터 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목사는 “흔히 초신자들이 나오면 교회에 잘 나와 주기만을 바라고 훈련을 조심스럽게 하는 사례가 많지만 이것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를 잉태한 순간부터 태아교육으로 양육해야 한다”면서 “TEE를 적용하고 있는 많은 교회에서 그렇게 하니까 새신자들이 떠나지 않고 정착했다”고 언급했다.

또 “TEE 교재 자체가 잘 준비된 교사”라면서 바이 인카운터, 풍요로운 삶, 풍요로운 빛, 세퍼드라이프 등 TEE의 단계별 교육 및 교육교재도 소개했다. 한 목사는 “내용이 쉽고 깊이가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미나는 단계별 교재. 강의에 이어 워크숍과 셀프스터디, 강의 등이 사흘 밤낮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새로운 성경공부 TEE에 대해 진지하게 배웠다. 

목회자 부부 등 80명이 참가한 이번 세미나는 신청자가 많아 조기에 마감되었다. 한국영성목회훈련원 총무 오봉석 목사(대광교회)는 “이번 세미나는 제가 자비량 부흥에 갔다가 TEE성경공부를 소개받은 후 세미나에 직접 참여하고 대광교회에서 시행한 결과 교단에서 소개하고 싶어서 열게 되었다”면서 “내용이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는 성경공부, 교육공학적인 방법으로 제작된 교재가 좋고, 토의식 소그룹이 친근하면서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한국영성목회훈련원장 조원근 목사는 “현장 목회자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소개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TEE 세미나로 개 교회 양육과 재생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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