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연대, 헌금의 공공성 포럼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득훈·박종운·방인성·백종국·윤경아)는 지난 9월 11일 백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교회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헌금의 공공성 회복’ 포럼을 열었다.

‘헌금의 공공성 회복 없이 교회 개혁 없다’란 주제로 발표한 박득훈 목사는 헌금을 교회 확장과 같은 내부 발전을 위해서가 아닌 교회 밖 소외된 사람들에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선교적 교회는 내부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외부로 눈을 돌려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특히 담임목사에게 편중된 헌금사용은 성경에도 맞지 않는 지출”이라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이어 “하나님은 십일조를 참된 예배와 약자들을 위해 사용하라고 가르치셨다”며 “십일조를 강조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헌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이다”라고 말했다.

김회권 교수(숭실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봉헌과 헌금사용에 대해 발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예배에서 곡물과 가축을 드렸으며 이렇게 모아진 헌금은 공동체의 가장 연약한 구성원들의 재활을 돕고 그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되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렸으며 헌금 사용도 가장 연약한 자들을 위해 사용했다”며 “한국교회의 헌금이 어느 곳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홍주민 교수(한국디아코니아)는 종교개혁의 사회사적 의미와 한국교회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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